(97) 꽁치이까(?)가 무엇이길래~~~

2013. 5. 23. 05:23도전요리100선...

꽁치이까가 무엇이길래???

20130522요일 날씨 맑음...

금연 689 일째...

새로운 도전중...

해도 어김없이 꽁치이까(새끼오징어)의 계절이 돌아왔나봅니다.

간밤 예전에 머나먼곳으로 떠난 친구가 꿈에 보이길래 옛날의 기억을

더듬어 소주한병 사들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거의 5년만에 찾아온 친구의 무덤앞에서 그동안 찾지못했던

미안함과 보고싶었던 마음을 소주한잔에 가득담아 부었습니다.

무엇이 그리바빠 이곳을 한번 찾아오기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미안하기도 하고 예전에 함께 했던날들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우연한 인연으로 만나 첫직장에서부터 줄곧

함께했던 친구였는데 97년 12월 크리스마스 이브날 다시돌아올수

없는 머나먼 길을 떠나버렸습니다.

누구나 한번은 떠나가야하지만 너무 일찍떠나버린 친구녀석

다음에 다시올것을 마음속으로 약속하고 돌아오는길 전화벨이 울립니다.

 

"형님 집에 계시는지요?"

" 아니 친구 산소에 왔는데 왜그러시나?"

" 꽁치이까 나와서 좀 가져왔는데 맏겨두고 갈께요 알아서 요리해 드세요~"

 

  

                                                                                                               「꽁치이까...」

볼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아우녀석이 맡겨놓은 아이스박스를 찾아와서 개봉해 보았더니 제법 많은 꽁치이까가 들어있습니다.

크기도 균일하지는 않지만 어림잡아서 50마리는 넘어보입니다.

싱싱하기도 하지만 혼자 이많은 녀석들을 처치(?)하려고 하니 걱정이 앞서고 공짜로 가져다준 아우놈이 막 미워집니다.

먼저 큰넘 작은넘 구분을 하면서 작은넘 골라서 그냥 쪄먹기로 하고...

또다른 요리를 궁리해봅니다.

「꽁치이까찜.」

꽁치이까를 가장 맛나게 손쉽게 드시는방법이 바로 쪄드시는것이 최고입니다.

특별한 방법없이 물기제거하고 찜솥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10~20분정도 쪄주고 따끈할때 초장에 콕찍어서...

「꽁치이까찜.」

먹는방법도 초간단...

맥주나 소주 한모금에 한마리...

 

이제 찜으로 먹어보았으니 또다른 방법으로 꽁치이까를 즐기는방법은 바로 오징어 순대로 즐기는법...

「순대소만들기...」

오징어는 내장과 다리부분을 재거하고 깨끗이 손질해서 물기를 제거해주고

순대소는 만두소를 만들때와 비슷한 재료를 사용해서 다져넣으면 됩니다.

그냥 집에 있는재료를 이용해서...

다만 오징어 순대특유의 맛을 내기위해 오징어 내장도 넣었습니다.

「완성된 순대소...」

오징어내장과 두부으깬것 그리고 부추와 숙주나 콩나물 다진재료에 밀가루를 조금 넣어주었습니다.

물기를 제거하고 달걀노른자나 고기를 다져넣어도 좋고 반죽은 질지않게 해주는것이 좋을듯...

이제 만드속을 하나씩 통통하게 넣어주고...

「만두속을 넣고 이쑤시게로 밀봉...」 

「찜솥에 부추깔고...」

순대속을 가득채운 오징어를 찜솥바닥에 부추를 깔아주고 그위에 차곡차곡 올려놓고 20~30분동안 쪄주고 식힌다음

썰어서 드셔도 좋고 아니면 하나씩 잡고 베어먹어도 좋습니다.

「오징어순대 완성.」

탱글탱글한 오징어 순대 완성이 되었는데 솔직히 자수하면 너무 수분이 많아서 실패...

만두소에 물기가 너무 많아서...

한번더 도전해야할듯~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요리는 오징어 석박지~~~이요리가 차라리 대박입니다.

「오징어 절이기.」

깨끗이 손질한 꽁치이까를 잘게 채썰어서 오징어:소금 (3:1) 정도의 비율로 잘 혼합해서 별도로 병에 담아서 절어둡니다.

무우는 껍질을 제거하고 어슷어슷 썰어서 소금에 2시간 정도 절여준후 맑은 물에 한번 행궈서 물기를 제거해둡니다.

부추는 물에 잘씻은후 물기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둡니다.

「오징어 석박지...」

만드는법 : 소금에 절여둔 채썬 오징어와 잘절여진 무우석박지와 부추를 넣고 고추가루 적당량 그리고 참치액2스푼정도 와 통깨 그리고

다진마늘 2스푼과 생강가루 그리고 후추조금만 넣고 조물조물...

오래두고 먹을것이 아니기에 별도의 젖갈은 넣지 않고 만들어서 아주 깔끔하고 심심한것이 특징입니다.

 

참! 한가지 당부드릴 말씀은 박씨아저씨가 주부도 아니고 또 정상적인 요리교육을 받은 블로거도 아니기에 아주 제대로된 레시피는 제시하지

못합니다.

모든음식들이 어떤 정확한 레시피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마다 또 사용하는 식재료들에 따라서 조금씩 방법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니 그냥

참고하실분들은 이렇게 만들어도 괜챦다~라는 참고 정도만 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꽁치이까 필요하시거나 궁금하신분들은 아래주소 한번 클릭해보시길 바랍니다.

생선장수의 삶과 희망의 이야기 블로그 http://blog.daum.net/jangchief/106

이제 도전요리100선도 3가지 요리 포스팅만 하면 끝이네요^^ 그동안 블로그도 소홀하고 모든것이 많이 소홀합니다.

앞으로 좀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글쓰다가 류현진선수 야구중계 다보고 나니 날이 훤하게 밝았네요^^

그래도 류현진 선수 5승을 했으니 다행이고 오늘은 뭔지 모르지만 좋은일이 생길듯 합니다.

이웃분들도 모두 즐거운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