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버섯 장아찌 만들고 병원신세진 사연은?

2013. 4. 30. 09:39도전요리100선...

※ 생표고버섯에 알러지가 있다니~~~

20130430요일 날씨 맑음...

금연 667 일째...

새로운 도전중...

일전 오이장아찌를 만들고 간장물이 남았길래 '표고버섯에다 넣으면 어떨까!' 란 생각이 문득 들어 바로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조금뒤 적당하게 표고가 불어나고 또 색감도 고운것이 '맛있겠다~' 는 생각에 몇개를 집어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맛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개 더 집어먹고  그날부터 아직 완전하게 간장도 베이지 않은 표고버섯장아찌를 매끼니 마다 먹고 또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에다가

사진까지 올리면서 자랑질을 했습니다.

「카스에 올린사진...」

얼마전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지만 요즘은 블로그보다 카스가 훨씬 재미있고 또 빨라서 아무래도 카스를 더 많이 하다보니 소소한 일상들은 거의

카스에 올리는 편입니다.

위의 사진은 얼마전 불량주부 아니라면서 카스에 하루에 이렇게 반찬을 만들었으니 불량주부 아니라고 자랑도 했었는데~~

하지만 이때까지는 저 표고버섯 장아찌가 나에게 크나큰 시련을 안겨줄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몇일전에는 버섯장아찌가 너무 맛있어서 새송이를 한봉지사다가 제대로  버섯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새송이 버섯장아찌...」

「장아찌물 만들기.」

정말 큰맘먹고 매운고추,감초,후추,양파랑 마늘까지 넣고 장아찌용 간장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맛을 보니 너무 좋아서 만들기도 전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비련의 시작일줄이야~~~

「버섯알러지때문에...」

몇일전부터 등쪽이 가볍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어 운동후에 거울을 보았더니 가렵던부분이 벌겋게 부어올라있고 두드러기도 살짝...

순간 무얼 잘못먹은것인가? 란 생각이 들었고 또 전날 먹었던 짬봉에 들어있던 덜익은 홍합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다른이상이 없어 '하루정도 지나면 괜챦겠지~' 라고 생각하고 병원에는 가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증상은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좋아지기는 커녕 몸전체로 퍼져나가고 왠지 모르게 걱정도 되고해서  어제는 큰맘먹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평소 봄철이면 꽃가루 알러지가 있어 손에 습진처럼 작은 수포가 생기다가 봄철이 지나면 사라지곤 하는 증상이 있어 먼저 의사선생님에게 손을

보여주고 진찰을 받고 또 등을 보여주면서 얼마전부터 가려움증등 증상을 이야기하면서 홍합이 조금 걸린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 다짜고짜 하시는 말씀...

" 혹시 버섯 드셨어요?"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모든 사건의 실마리가 실오라기 풀리듯~~~~~

예전 자형 집에 불러놓고 귀한 음식 대접한다고 여러종류의 귀한버섯들을 잔뜩 준비해서 샤브샤브를 했었는데 우리자형 버섯 알러지때문에 버섯은

보기만 해도 두드러기가 난다고 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ㅠㅠㅠ

 

진찰을 받고 몇년만인지도 모르지만 궁뎅이 까고 주사한대 맞고 약국가서 약까지 처방받고 카스에다가 버섯때문에 병원갔다고 사진

올렸는데 하필 그때 이웃블로거이자 카스친구인 표고아우님이 자신의 카스에 표고버섯 덮밥을 올려놓았습니다.

순간 '자라보고 놀란가슴솥두껑보고 놀란다~' 는 말처럼 소스라치게 놀라버렸습니다.

아! 그러나 저러나 잔뜩 만들어놓은 표고벗섯 장아찌랑 새송이 장아찌는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을 했더니~~~

이웃분께서 또 친절하게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정말 돌들이 부팇히니 좋은 아이디어가 반짝반짝합니다.

「두부랑 시금치랑은 상극?」

몇일전 시금치무침을 색다르게 만들어보고 싶어서 두부 물끼짜고 으깨어서 빨강피망이랑노랑피망이랑 넣고 조물조물 만들어서 맛보니 아주

괜챦았습니다.

그래서 카스에 자랑질을 했는데 모든분들이 칭찬일색인데 한이웃분의 댓글이

"시금치랑 두부는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상세하지는 않지만 시금치랑 두부가 궁합이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금치두부무침도 포스팅 불가~ㅎㅎㅎ

버섯장아찌도 알러지 때문에 포스팅 불가~ 이러다가 '도전요리100선' 은 언제 끝낼지~~~

 

벌써 4월의 마지막입니다.

내일부터는 신록의 계절 5월이네요~

이웃분들 4월 잘마무리하시고 신록의 계절 5월 싱그럽게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