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닭가슴살로 어떤 요리를? 했더니~

2013. 4. 3. 06:40도전요리100선...

※ 닭가슴살 미역국을 끓이다~

 2013년 0403요일 날씨 잔뜩흐림...

금연 640 일째...

대구국제마라톤 D-DAY11일...

 

일전 마트에 들렀다가 우연히 닭가슴살 캔이 보이길래 어떤요리를 할것인지 생각도 없이 그냥 3개짜리1묶음을 구입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웃요리블로거들 블로그에서 보았던 닭가슴살 샐러드나

어떻게 무슨 요리를 해야 좋을지 마땅하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카스에 닭가슴캔 사진을 올려놓고 횡설수설했더니

이웃분중에서 한분이 "미역국에 넣고 끓이면 괜챦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듣고보니 참치캔으로도 미역국을 끓여보았고 또 닭가슴살 1캔을

그냥 먹어보니 참치랑 비슷한맛도 나고해서(1캔 다먹었음)

괜챦을것 같아 미역국을 끓여보기로 합니다.

먼저 씽크대에서 마른 미역을 꺼내어 불려두고 어떻게 끓일것인지 잔머리를 살살 굴려봅니다.

보통 미역국은 불린다음 참기름에 달달달 볶은다음 물을 부어주고 끓이는데 닭가슴살캔을 이용하기때문에 굳이 참기름에 미역을 볶을 필요는 없다~는생각이 들어 캔에 들어있는 기름을 이용해서 미역을 볶은다음 물을 붓고 미역국을 끓이는것으로 생각을 굳혔습니다.

 

「닭가슴살 미역국재료.」

재료는 참 간단합니다.

닭가슴살 캔하나와 불린미역 120g.국간장조금,들깨2스푼...

벌써 90번째 요리입니다. 이제 10개만 채우면 '박씨아저씨의 도전 요리100선' 도 그 대단원의 끝이 나네요^^

각설하고 오늘의 요리 바로 들어갑니다.

불린미역은 물기를 제거하고 칼로 적당한 크기로 등분해주시면 모든 준비는 끝입니다.

이제 미역을 달달달 볶아보아야죠^^

「기름붓기.」

참기름 대신 캔에 들어있는 기름을 이용해서...

참치캔이나 닭가슴살 캔에 들어있는 기름은 식물성 기름이므로 드셔도 괜챦습니다.

캔을 다 따버리지 말고 조금만 따서 먼저 기름을 부어주면 되겠습니다.

「미역볶기.」

참기름 대신 캔에 들어있는 기름으로 불린미역을 달달달 볶아줍니다.

나무 젓가락이나 주걱으로 저어주며 미역색깔이 변할때까지...

「끓이기...」

미역을 볶고난후 물을 붓고 닭가슴살을 넣고 뭉근하게 끓여줍니다.

미역국은 오래 끓일수록 더욱 진하고 깊은맛이 난다는 사실 아시죠^^

닭가슴살을 넣기전 미리 잘게 찢어넣는것이 좋습니다.

한소끔 끓이고 난후 소금이랑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끝...

하지만 한가지 더 추가를 한다면~

「들께풀기...」

개인적으로 들께를 좋아해서 미역국에 들깨2스푼을 풀고 한소끔더 끓였습니다.

들깨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쓰하셔도 좋지만 넣어보시면 몸에도 좋고 맛도 훨씬 좋습니다.

「완성...」

이제 완성입니다.

미역국 한그릇이면 특별한 반찬 없이도 흰쌀밥 한공기 말아서~~~

인증샷까지 올려야 하는데 너무 잘먹는다고 원성이 자자해서~ㅎㅎㅎ

 

☞ 어제는 마지막 마라톤 연습삼아 고령 강정보에서 달성보까지 (22km) 달려갔다가 돌아오기로 마음을 먹고 조금 늦은 시간 공사(?)를 하고 물한병 챙겨서 출발을 했습니다.

고령보를 출발한지 10여분이 넘어 나타난 이정표 하나 달성보까지 잔여거리가 24k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순간 덜컥 겁이 나기도 하고 혹시 거리표시가 잘못되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여곡절끝에 달성보에 도착할즈음 스마트폰을 꺼내어 거리를 확인해보니 21.8km...

달성보까지 가는 중간중간 도로 노면에 표시된 잔여거리와 이정표에 표기된 거리가 실제 거리와는 다르게 잘못 표기된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분좋은 현장도 목겪을 할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하빈쪽 쉼터에 쓰레기통이 없어 정량제 봉투라도 비치해달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달성보까지 가는 쉼터 중간중간에는 정량제 봉투가

비치되어 관리되고 있는 모습에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결국 달성보에서 인증샷을 찍고 힘이 빠져 더이상 달리지 못하고 고향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바쁜일을 접어두고 달려온 친구랑 친구집에서 점심까지 대접받고 또 처음 출발할때 주차를 해놓은 강정보주차장까지 친구차로 배웅까지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대구국제마라톤까지는 11일이 남았습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마지막 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목표한 완주와 sub-4의 꿈 꼭이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