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동인동 찜갈비 포스작렬하는 양푼이 찜갈비 그맛은?

2013. 3. 25. 06:54도전요리100선...


얼마전(2016년11월30일) 대구 서문시장에 큰화재가 발생했다.

이화재로 서문시장 4지구와 1지구의 상가전체가 전소하다시피했다.

이화재로 약800여개의 상가가 피해를 입었다.

박씨아저씨의 누나 역시 4지구에서 정신주단과 구열상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번 화재로 모든것을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서문시장 인근 새로운곳으로 이전하여 재기를 준비중에 있다.


※ 처음만들어본 찜갈비 맛에 반하다~

2013년 0325요일 날씨맑음...

금연 631 일째...

대구국제마라톤 D-DAY20일...

 

인동 찜갈비 아시지요?

오늘은 처음 만들어 보았지만 동인동 찜갈비 뺨칠정도의 돼지찜갈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요일 모처럼 서문시장에 계시는 누님의 호출을 받고 겸사겸사

서문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출발하기전 이유를 물었더니 고추장을 새로 만들어 놓았는데

동생이 요리를 자주 해먹으니 필요할것 같아서 가져가라고 합니다.

요즘 박씨아저씨 주변에서 식재료를 가져다 주시는분들이 많아서

정말 기분좋으면서도 가끔은 새로운 재료들을 접하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서문시장까지의 거리는 약 5km~

걸어가기는 좀 그렇고 뛰어갔다 오려니 올때 고추장 들고 뛰기는 좀 그런듯해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하고 가까운 역(서문시장역)에 내려 옛날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누나가 있는 서문시장으로 걸어가봅니다.

 

특별히 바쁜일이 없어 주변 노점의 봄채소들도  구경하고 또 여러가지 먹꺼리들을 팔고있는 모습들도 참 재미있는 눈요기꺼리입니다.

4지구 앞에행인들이 줄지어 있는 풍경에  잠시 궁금증이 유발해서 살펴보니 씨앗호떡을 팔고 있는 노점이 있었습니다.

대충 어림잡아도 20여명 정도 씨앗호떡을 구매하기 위해 줄서있는 모습에 살짝~~~'씨앗호떡은 부산인데~~~'

마음 같아서는  과연 그맛이 어떨지 맛보고 싶었지만 긴행렬뒤에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호떡하나 맛보기에는 박씨아저씨의 인내력이 한계가

있어 다음기회로 미루고 누나가게로 갑니다.

모처럼 누나가게에 들렀 누나도 만나고 고모도 만나고 볼일보러 들리신 어머님도 만나고~~

「서문시장 장돌뱅이 누나가계에는~」

박씨아저씨 친누나가 서문시장에서 취급하시는 품목은 한복과 천연염색한복을 취급하시고 계시구요^^

필요하신분들 박씨이야기 하시면 아마도~~~

정실주단 : 053-257-7376(박미영)

돌아오는길...

정육점앞에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습니다.

돼지갈비가 4근에 1만원이라는 메모를 보고 갈등을 했었는데 이제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절반만 구입할수 있냐고 물었더니 5천원어치는 판다고

이야기 합니다.

갈비를 구입하고 나니 요걸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머리속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왜? 돼지갈비는 양념해서 빨간것이 없나?' 란 의문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동인동 찜갈비도 생각나고 해서 어느정도

머리속으로 레시피를 완성해 보고 요리에 들어갑니다.

그럼 오늘 박씨아저씨의 도전요리100선 그 87번째 요리는 '돼지찜갈비'  입니다.

「핏물빼기...」

돼지갈비 거의 1kg을  5천원을 주고 구입해왔습니다.

한꺼번에 1kg을 요리하기에는 양도 너무 많고 또 실패했을경우 후처리가 문제가 되어 딱 절반만 요리하기로 마음먹고 절반을 찬물에 넣어 핏물을

빼줍니다. 물을 갈아주면서 2번정도 핏물을 빼주고 마지막에는 고량주를 조금 희석시켜 냄새까지 제거해주었습니다.

「삶기

핏물제거한 돼지갈비가 잠길정도로 물을붓고 냄새제거를 위해 월계수잎5장정도 넣어주고 소금조금 넣어서 충분히 끓여주면 됩니다.

갈비가 익을동안 함께 들어갈 채소들과 양념장을 만들어 주면 됩니다.

「야채준비.」

돼지갈비에 들어갈 야채는 당근1/2개 그리고 큰감자1~2개 그리고 양파1개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당근과 감자는 같은 크기로 썰어주시고 모서리나 각진부분은 다듬어 주시면 보기도 좋고 요리할때 모서리가 뭉개지는것도 방지할수 있습니다.

양파는 절반으로 잘라 열십자(+) 방향으로 썰어 8토막정도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야채손질이 끝날정도되면 갈비가 어느정도 익을듯 합니다. 한번 살펴봐주시구요^^

「삶은갈비 손질하기.」

다 삶아진 갈비는 찬물에 식혀주고 지방이나 힘줄등 불순물을 제거하고 큰것은 가위나 칼을 이용해서 등분해주시면 좋습니다.

손질이 끝나면 물기를 제거하고 양념장과 버무려 조금 숙성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이제 양념장 만들어봐야죠^^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에 들어갈 채소는 깐마늘 6개정도,청량고추1개,파 1/21뿌리,양파1/2개,육수100ml정도 넣고 믹서기를 이용해 갈아주고 여기에 고추가루 1스푼

고추장1.5스푼,집간장2스푼,참치액1스푼, 후추조금, 매실액1스푼을 넣고 잘비벼줍니다.

육수는 멍게껍질 우려낸물 을 시험삼아 사용해보았습니다.

「양념후 재우기.」

기다림의 미학...

양념이 잘베이도록 손질한 야채도 함께넣고 준비한 양념장을 붓고 최소30분이상 재워둡니다.

오래둘수록 양념장이 고기에 골고루 스며들어 깊은맛이 날듯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30분정도 숙성시켜둔후 조리를 했습니다.

「육수붓고 끓이기.」

숙성의 시간을 거치고 돼지갈비를 삶고나서 생긴육수를 조금 남겨두었는데...

조금 조려주기 위해 부었습니다.

센불보다는 중불에서 은근히 조려주는것이 좋을듯..

「완성...」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카스에 댓글달다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불고기를 만들뻔한 불상사사 생길뻔~

암튼 렌지위에 음식올려 놓고 다른짓하기 없기 입니다.

「한번 먹어볼까요?」

가슴이 콩닭콩닭~ 두근두근~~~

이심정 아시죠?

「아! 이맛이야~~~」

매콤하면서도 달콤하고~~

정말 친구들 몇명 부를번 했다는~~~

「한상 받으시죠^^」

분명 처음에는 한냄비가득이였는데 상차리기 전에 벌써 자꾸 집어먹다보니~~~

뭐 한마디로 그만큼 맛나다~는 말이죠^^

돼지갈비로도 동인동 찜갈비맛 재현 했으니 다음에는 소갈비 사와서 한번더~~~ 

그리고 반찬 3종셋트는 콜라비멍개젖갈,황태우거지볶음,무우깍두기 인데 새롭게 만든메뉴입니다.

소개는 다음기회에...


☞ 혹시나 박씨아저씨의 글을 보시고 동인동 찜갈비의 맛을 상상하시면 안됩니다.

동인동 찜갈비는 대구10(十味)중 한가지 이며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박씨아저씨도 대구사람이기 때문에 자주 접해보았고 또 그맛을

알기에 돼지갈비로 이용해서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