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인 톳나물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2013. 3. 19. 07:03도전요리100선...

※ 톳나물 그 변신은 어디까지...

 

2013년 0319요일 날씨흐림...

금연 625 일째...

대구국제마라톤 D-DAY26일...

난 토요일 갑자기 톳나물 복이 터졌습니다.

몇일전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블로그 이웃인 홍예님으로부터 카톡으로 주소를 불러달라고합니다.

갑자기 주소를 물어보길래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밥할때 넣어먹는거 좀 보내주려고 한다길래 별생각없이 주소를 보내주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택배가 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온 선물.」

전날 24km의 결코 중학생들에게는 짧지 않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아빠랑 함게 달려왔었고 또 오전에는 금호강에가서 물고기와 씨름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 택배박스를 뜯어놓고나니 초콜릿이랑 쿠키를 보자  환호성을 지릅니다.

하지만 박씨아저씨는 부담감이 백배 증가합니다. 과연 이 말린 톳으로 무엇을해야할지 망설여 집니다.

「톳불리기.」

토요일 저녁 초등학교 친구들과의 동창모임이 있어 다음날 요리를 하기위해 적당량의 톳을 미리 물에 불려두고 모임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날벼락입니까?

요즘 카스를 통해 자주 요리를 올리다보니 친구들이나 이웃들이 식재료만 보면 박씨아저씨가 생각난다고 된장이며 간장 고추가루등 식재료들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위손과 톳.」

오래간만에만난초등학교 친구들인지라 술잔이 오가고 다음장소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일어나는데 친구가 바위손과 톳나물이라고 요리를 해먹고

카스에 올려보라고 합니다.

안그래도 집에 제주도에서 온 톳나물 있으니 다른 친구들주라고 했더니... 이런된장~~ 여자친구들도 요리할줄 모른다면서 결국은 박씨아저씨손에~~

일요일 아침 불려놓은 제주도에서 온 톳나물과 친구가 전해준 톳나물을 씽크대에 부어놓으니 씽크대 한가득입니다.

또 난생 처음보는 바위손은 어떻게 요리를 하고 또 톳나물을 무슨 요리를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점심때 친구들 2명을 톳칼국수를 해주겠다고 미리 초대를 해두었기에 이재료들을 이용해서 톳칼국수를 만들고 또 몇가지 톳나물 반찬을 만들어

친구들을 마루타 삼아 시험을 해볼 계획입니다.

「바위손 살.」

먼저 시간의 여유가 있어 바위손을 삶아서 속살을 분리해내었습니다. 톳칼국수에 고명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1박2일에서 삶아먹는것을 한번 보았는데 특별한 맛인줄 알았는데 솔직히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이제 손질해놓은 톳은 뜨거운 물에서 살짝 데쳐내어 준비합니다.

「톳나물 데치기.」

톳나물은 미리 손질한후에 팔팔끓는 물에 재빨리 데쳐내어야 합니다.

신기하게도 톳을 끓는물에 넣으면 초록색으로 바뀌는데 좀더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갈색으로 바뀌고 아삭한 맛도 사라지므로

빨리 건져내어 차가운물에 씻어주는것이 요령입니다.

「데쳐낸 톳나물.」

사진(좌) 채취한지 하루지난 생 톳나물을 데친것.사진(우) 제주도에서 보내온 건조한 톳나물을 불려서 데친것.

이번에 두가지 톳요리를 해보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건조한 톳은 색깔이 초록색으로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생톳나물이라도 또 너무 오래 데치면 우측의 사진처럼 색깔이 변하고 물러질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람니다.

「톳나물 요리.」

칼국수를 끓이기전 미리 머리속에서 생각해둔 두가지 톳나물 요리를 준비해봅니다.

최대한 톳의 아삭함 식감을 살리면서 재료 특성의 고유한 맛을 느낄수 있도록 간은 약하게 할생각입니다.

살짝 데쳐낸 톳나물과  무우 생채를 이용한 초무침 한가지와 아삭하게 데친 콩나물과 톳나물을 넣고 무침으로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톳무생채초무침.」

물기 제거한 무생채와 살짝 데쳐내어 물기 제거한 톳나물을 적당한 크기로 손질해서 초장과 통깨넣고 조물조물 비벼주면 끝...

초장은 고추장과 식초로 만들어도 되지만 시판 초장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톳 콩나물 무침.」

데쳐낸 톳나물과 데쳐낸 콩나물에 다진마늘1스푼과 통깨조금, 매실액1스푼, 참치액과 진간장 1스푼으로 간을 맞추고 된장 반스푼과 들기름 1스푼을 넣어서 조물조물...

콩나물의 아삭함 톳나물의 상큼함이 별미입니다.

이제 톳나물을 이용한 반찬도 두가지 만들었으니 톳칼국수도 한번 만들어 볼까요?

「호박및 당근삶기.」

칼국수의 육수는 콩나물을 데치고 남아있는 물에 멸치다시마팩을 넣어서 우려내었습니다.

꽃당근과 호박 채썰어넣어서 한소끔 끓인다음 칼국수 넣고 그다음에 데쳐놓은 톳나물과 바위손을 넣어서 마무리...

칼국수는 벌써 많이 끓여보았으니...

「톳칼국수.」

완성된톳 칼국수 입니다.

칼국수가 끓고나면 톳을 조금 넣어서 그릇에 담아주시고 미리 손질해둔 톳과 바위손을 예쁘게 담아주고

고소한 맛을 내기위해 견과류 가루를 좀 뿌려주었습니다.

견과류 가루는 이웃 블로거이신 사이팔사님이 보내주신 닥터넛츠 를 믹서기로 갈아서 사용했습니다.

「톳나물 한상...」

친구들에게 대접한 톳나물 칼국수와 톳나물 무침 그리고 장아찌류...

칼국수 3인분을 만들었는데 친구녀석들 다먹고 식은밥없냐고 해서 식은밥한공기까지 싸악~

맛없는 음식 맛나게 먹어준 친구분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톳나물밥.」

밥을 지으면서 불려서 살짝 데치고 행궈서 밥할때 톳나물을 넣고 밥을 지었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별미입니다.

다른반찬 필요없이 그냥 비빔장만 맛있으면 그냥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가지 더 만들어 본 톳나물 반찬...

「톳나물 손질하기.」

미리 불려두었다가 팔팔끓는물에 살짝데쳐낸후 찬물에 행궈주면서 씻어주면 됩니다.

생톳의 경우 비린내가 많이 나므로 데쳐준후 잘 살살 비벼 깨끗이 씻어주면 비린내를 제거할수 있습니다.

「톳 두부무침.」

카스글을 본 이웃이 진주쪽에서는 두부를 으깨어서 넣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억이 떠올라서 두부까지 으깨어 넣고 색감을 맞추기위해 당근도

채썰어 넣었는데 양념을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를 살살 굴려봅니다.

사실 박씨아저씨 요리에는 초짜 수준이기 때문에 항상 '처음 이요리를 한사람은 어떻게 생각을해서 요리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닷가에서 처음 톳으로 요리를 한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먹을것이 귀했으니 별양념없이 집에 있는 된장이랑 간장넣고 깨소금 넣고 뭐 그렇게

간을 맞추어 먹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한번 도전해 봅니다.

「두부톳나물 무침.」

이웃분이 가져다준 집된장 반스푼과 집간장 1스푼 그리고 통깨1스푼과 식초조금 다진마늘 1/2스푼을 넣고 조물조물...

아 맞다~ 단맛을 조금내기 위해서 매실액 1/2스푼 넣어주었습니다.

「조물조물...」

「두부톳나물 무침.」

거듭 말씀드리지만 박씨아저씨는 요리 블로거는 아닙니다.

예전에 도전요리100선이라는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 놓은것이 있어 취미로 요리를 해서 100가지만 도전해보려고 요리를 하는중입니다.

가끔주변에서 요리를 하라고 아니면 홍보를 해달라고 식재료나 특정제품을  보내주시는분들도 계시는데 마음만 받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온선물.」

뽀요요펜션카페

064-783-8118

대표: 전서영 010-9737-8118

처음 블로그 이웃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주소를 보내주었는데 물건을 보내준곳은 제주도에 있는뽀요요 펜션에서

말린톳과 우도 땅콩 그리고 짖접만드신 땅콩쿠키와 초콜릿을 보내주셨습니다.

톳은 채취후 바로 건조해서 포장을 한것같은데 조금만 더 신경을 쓰신다면 채취후 살짝데쳐서 건조후에 소포장 을 한다면

요리를 할때 불려서 바로 사용할수 있고 또 색감도 아름다울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오늘은  오래간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아침일찍부터 바람쐬러 떠납니다.

이웃분들도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