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을 구매했는데 왠 새우가?

2013. 2. 4. 07:29쓴소리단소리

※ 고객감동은 작은것부터...

2013년 02월04일 월요일 날씨 흐림...

금연 582일째...

새로운 도전중...

일전 갑자기 바지락 칼국수가 먹고 싶어서 평소 운동후에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자주 들리는 대기업마트의 수산물 코너에서

바지락을 구입했습니다.

마침 그날이 금요일이라 혹시 '술약속이 있을지도 모른다~' 는 생각 때문에 몇일동안 바지락을 싱싱하게 살려둘 요량으로 판매를 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바지락과 함께 수족관의 물도 담아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잠시후 바지락의 무계를 달고 가격표를 붙인후에 그냥 물만 담아주시면 되는데 다시 바지락을 담은곳으로 가셔서 바지락 몇개를 더 담은후 수조에서 물을 담아서 혹시나 봉지가 터져 물이 샐수있는 불상사를 염려해서 다시 한번더 비닐봉지에 바지락을 집어넣어 주는 꼼꼼함 을 보여주셨습니다.

결국 그날 저녁 불금이라고 칼국수는 예상처럼 해먹지 못하고 바지락은 구입한 그대로의 상태로 냉장실에서 하루더 생명을 이어가는 행운(?)을

누릴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불금을 해장할 칼국수를 끓여먹기 위해 냉장고에 있는 바지락을 꺼내어 봉지를 푸는순간 다시한번더 감동이 밀려옵니다.

「바지락 속에 새우가?」

바지락을 깨끗이 씻기위해 비닐봉지를 열면서 처음 생각했던것은 '싱싱하게 잘살아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열었는데 정작 커다란 새우한마리가 들어있어 완전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새우 한마리 바지락 한두개가 돈으로 따진다면 아무것도 아닐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주머니가 보여주셨던 작은 진심은 그 어떤 돈을주고도 받을수 없는  고객감동 써비스 입니다.

대기업에서 항상 말로만 고객감동 써비스를 넘어서 고객졸도 써비스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종종 그런 마인드를 가진 대형마트의 부도덕한 상술이나 고객에게 무성의한 태도로  눈살을 찌푸릴때가 많습니다.

눈으로 보여주기  위한 그저 말뿐이고 형식적인 써비스보다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나는 따뜻한 말한마디 그리고 소소한 작은 행동하나가 오히려

고객감동의 초석이라는 사실 다시한번 더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바지락 칼국수.」

 토요일 아침 대형마트의 판매원 아주머니의 작은 써비스 때문에 감동받고 그 바지락으로 끓인 칼국수가 또 너무 맛있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혹시 바지락 칼국수 만드는법 궁금하신분들은 칼국수 사진 클릭 하시면 됩니다.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 인 월요일입니다. 

아직은 겨울이지만 곧 봄을 시샘하는 꽃추위가 도 들이닥치겠네요^^  날씨가 흐리지만 또 새로운 월요일 기분좋게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