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격싸고 맛있더라도 다시 가고싶지 않은 식당은?

2012. 10. 15. 09:59쓴소리단소리

※ 고기먹으러 갔다가 황당했던 이유는?

10 15일  맑음.

금연 470일째...

경주동아마라톤 D-DAY 6남았네요...

 

제 정말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아침 조금 늦은 시간 전날의 꿀꿀(?)한

기분도 떨쳐버리고 또 마지막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경주 동아마라톤 대회의 마지막 점검차원에서

하프코스(21.095km)를 달려보았습니다.

 

추석연휴 첫날(9/28) 40km를 달리고 장거리는

달리지 않았기에 약 2주만에 달리는 하프코스는

살짝 긴장도 되고 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기록에 대한 욕심도 생겼습니다.

 

10lm지점을 통과하면서 기록을 보니 52분 페이스...

'조금 느리다~'는 생각을 했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20km 지점을 향해서 달려봅니다.

20km 구간에서 기록을 보니 1시간 45분...

마지막 구간 21를 통과하면서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1시간 50분 41초... 아마 이기록으로만 달려준다면 충분히 풀코스(42.195km)를 4시간안에

들어올수 있을듯합니다.

 

경비실에 들러 택배를 찾았습니다.

이웃블로그가 보내준 책이나 다른 물건인줄 알았는데 찾고나니 동아마라톤 주최측에서 보내온 배번호와 기록측정을 위한 참피온칩 그리고 참가에게 지급하는 선물이 들어있었습니다.

택배를 찾는순간 심장이 쿵덕쿵덕 요동질을 합니다. 이제 정말 출전하는것이 실감이 납니다.

배번 10754 종목 풀코스...(혹시 티브이 중계보시거나 경주에 오시는 분들 이번호 보이면 폭풍같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 마라톤 이야기는 요기까지 접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 토요일(13일) 친구와 함께 들렀던 식당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식당은 올해초 소개를 받아 가끔 소고기가 생각날때면 들리는 곳이며 지금까지 5번정도 들린듯 합니다.

하지만  뭔가 모르게 조금은 부족한듯해서 블로그에 포스팅은 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토요일 기분좋게 고기를 먹다가 눈앞에서 벌어지는 믿지못할 광경을 보고 더이상 이식당에는 발걸음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몇번 블르그에 포스팅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참 잘 참았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우모듬」

508g/35,560 원 가격 상당히 저렴합니다.

「기본 상차림...」

기본찬들은 많지 않지만 깔끔합니다.

「참숯같은 마인드를 가졌으면...」

「가격표...」

기본적으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고기질이 떨어지거나 양이 부족한것도 아닙니다.

드시고 싶은 고기를 골라서 테이블에 앉으면 기본상차림을 차려주고 1인당 3천원의 테이블셋팅비를 지불하면 되는 방식이라 저렴합니다.

그런데 이날 옆테이블에서 고기를 드시던 손님과 여주인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보고나니 두번다시 이곳을 오기가 싫어졌습니다.

 

옆자리에 앉아 고기를 구워먹던 손님이 아주 친한듯 "재수씨~~" 를 부릅니다.

" 재수요~ 이거 먹다보니 맛이 없다~ 마이 남았는데~다른거 좀주소~~"

순간 그소리를 듣고 조금황당했지만 여주인이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서 안보는척 하면서 흘깃 흘깃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리 친하지만 설마 먹다남은 고기를 반품받아준다고???'

주인의 다음 행동이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고기를 구울때 모습도 두사람이서 젓가락으로 불판에 고기를 올려놓은것도 지켜본지라~~~

 

그런데 잠시후 남은 고기접시를 가져간 여주인의 행동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아주 태연하게 새로운 접시를 꺼내고  그리고 옆테이블에서 가져온 고기를 새로운 접시에 옮겨담고  저울에 올려놓고 새로운 고기를 보충하더니

새로운 가격표를 붙여 냉장고 속으로 넣어 두고 손님이 주문한 고기를 손질합니다.

순간 지금 ' 내가 먹고 있는고기도 다른손님이 먹다 남은것을 재포장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상당히 불쾌하고 입맛을 잃어버렸습니다.

" 야 옆테이블에서 남은고기 다시 포장해서 냉장고에 넣었다~"

앞에 앉아 열심히 고기를 먹고 있던 친구에게 내용을 이야기했더니 처음에는 설마~하면서 믿지 않다가 내용을 듣고는~

"인자 니 여기 다시 안오겠네~~~"

 

계산을 하면서 한번 따져보려고 마음먹었지만 굳이 언성이 높아질것 같아서 아무말 없이 계산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 손을 대지 않은 남은 고기를 버릴수는 없겠지만  그것을 아무런 생각없이 재포장해서 손님상에 내놓는다는 것은 양심불량이면서도

있을수 없는 일인듯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음식점 그리고 맛집들...

기본적인 양심을 파는 행위 그리고 먹꺼리로 장난치는 분들 모두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벙개공지 합니다.

일시 : 2012 년 10월 21 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 부터~

장소 : 경주 보문단지 내 아리랑 식당

왜: 박씨아저씨 경주 동아마라톤 풀코스  완주기념

참석대상 : 박씨아저씨를 아시는 이웃블로거분들...

인원 : 선착순 10명...

회비 : 박씨아저씨가 완주하면 참석자분들이 1/n  완주와 sub-4 하지못하면 박씨아저씨가 전액 부담.

메뉴 : 닭요리 풀코스(닭샤브샤브,닭백숙,닭죽...)

 

※ 블로그 이붓분들중에 박씨아저씨의  경주 동아마라톤 첫출전을 응원하러 오시는분들도 있으셔서 식사라도 대접하고  그동안

참았던 술한잔 나누기 위한 자리입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목요일(18일까지)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