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그리고 봉사 받는이보다 주는이가 행복하다...

2012. 8. 15. 13:23쓴소리단소리

※ 나눌수 있어 행복했던날...

 

8/15  이제 무더위는 끝?

  금연 409일째...

경주동아마라톤 D-DAY 66남았습니다.

가 둘째날 아침 시골 고향집에서 모처럼 깊은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휴가첫날 아침 33km정도의 거리를 달리고 오후에 고향집에 들러 할머니 제사를 마치고 모처럼 만난 가족분들과의 막걸리 한잔,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들...

뭔가 한구석이 허전하지만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 평소보다 제법 많은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편한마음으로 전날 보지 못했던 시골의 아침풍경들을 살펴보면서 이곳저곳 바뀐풍경들을 보니 가슴이 쨘합니다.

아침을 먹고나서 조심하라는 어머님의 인사를 뒤로한채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2년전에 가입해서 회비만 내고 정작 봉사활동은 바쁘다는 핑계로 단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던 카페소모임에서 봉사활동이 있는날입니다.

얼마전 카페에서 토요일 오전에 봉사활동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마침 그 기간이 휴가기간이랑 겹치길래 아무런 생각없이 이번에는 꼭 참석하겠노라고 댓글을 달았었습니다.

「 어린이재단 대구종합사회복지관...

처음 가는곳이라 네비양에게 길을 물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오늘 참석하는 이웃분에게 전화를 해서 다시한번더 그곳이 맞느냐고 확인을해 봅니다.

다행스럽게 약속시간보다 10여분정도 먼저 도착해서 오늘 초짜로서 어떤일을 해야할지 마음속으로 준비도 또 오래간만에뵙는 이웃분들과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음식재료들...」

먼제 차에서 내려놓은 음식재료들을 이층 주방으로 옮겨놓고보니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약 50여명분의 음식을 몃시간안에 준비해야하니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박씨아저씨도 채소를 다듬고 칼을 잡았습니다.

「오이채 썰기...」

오늘 메뉴는 꼬마김밥과 유부초밥 그리고 떡복기와 간식으로 팥빙수라고 합니다.

총대장의 명령에 따라서 꼬마김밥에 들어갈 재료들을 손질합니다. 단무지도 4등분으로 가늘게 자르고 오이도 아주 가늘게 썰어주고 또 유부초밥에

들어갈 당근과 양파도 다져주고...

또 다른분은 맛살을 아주잘게 찢어서 꼬마 김밥 재료도 준비하시고...

이제 어느정도 재료준비가 끝나자 드뎌 삥 둘러앉아 김밥만들기와 유뷰초밥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김밥재료준비중...」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꼬마김밥을 만들시간입니다.

준비됬나요?

 

「김밥공장가동중...」

처음에는 일부러 잘못만들어 " 어 옆구리가 터졌네~" 이러면서 사이좋게  한입먹어보기도 하고 시종일관 웃을이 끊이질않고 유쾌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곧배식할 시간이 다가오자 너나 할것없이 분주하게 한쪽에서는 유부초밥을 만들고 또다른 쪽에서는 계속 꼬마김밥말기에 돌입했습니다.

물론 박씨아저씨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꼬마김밥과의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어느듯 준비한 재료가 끝이 보이고 배식도 종료되었고 시간은 어느듯 12시를훌쩍넘어 1시가 가까워오지만 누구하나 배고프다는 불평도 없이 묵묵히 시종일관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할 시간입니다.

「설것이 중...」

「설겆이도 씩씩하게...」

「맛있는 사랑나누기...」

매월 1회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음카페 맛있는 사랑나누기에서 회원분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으로 지역어린이들을 초청해서 사랑나눔을 하는

카페입니다.

모든회원분들이 매월 회비를 납부해서 운영을하고 있으며 일부회원님들은 회비외에도 매월 한번씩 이렇게 자원봉사까지 하시면서 사랑나누기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슴이 뿌듯합니다.

또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않고 모든분들이 열심히 하는모습을 보니  모든분들이 천사인듯합니다.

                                                                              야! 빨리~빨리 하고가자~」

 

모임을 마치고 오늘은 특별하게 어린이 제단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사진찍히는것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꺼려하고 있을무렵 모임의 맏언니이신 분이 호통을 칩니다.

" 야야~ 빨리하고 가자~~~"

 

☞  난생 처음으로 참석해본 봉사현장에서 박씨아저씨는 참으로 많은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통장계좌에서 자동이체되는 회비만 꼬박꼬박 납입하는 것만으로 내가 할수있는것을 다했다는 아주 옹졸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직접  참가해서 음식도 만들고 또 함께 이야기도 나누어 보니 오히려 오히려 봉사활동을 하는 나자신이 더 행복해지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해서 행복 에너지 만땅 충전해와야겠습니다.

행복한 에너지 마구마구 뿜어주신 맛사나(맛있는사랑나누기)  회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