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가 지나간 자리 돌아보니~

2012. 9. 18. 10:20달리면서 얻은것들 그리고...

태풍산바 강풍보다는 비피해가~

9월 18일  태풍은 지나가고~

금연 443일째...

경주동아마라톤 D-DAY 33일남았네요...

 

말 어제 하루는 길었습니다.

이른아침부터 제법 매섭게 몰아치는 비바람을 뚫고 현장에 출근해보니

특별한 피해가 없어 한숨 돌렸지만 매스컴에서 이번 태풍산바의 위력에

대해 보도하는것이 예전 아주 큰피해를 입혔던 '매미' 의 위력과 비슷하다는 보도에 예전 공사판에서 '태풍매미'의 직격탄을 맞아본경험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수시로 인터넷에서 태풍진로를 확인하고 또 아래쪽에 있는 카스친구로부터

비나 바람의 세기가 얼마나 되는지 자주 연락을 받으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포항에 있는 카친으로부터 카톡으로 보내온 메세지와 사진을 보니 정말 태풍산바의 위력에 공포를 느꼈습니다.

 

사진을 보는순간 아무래도 '비가 더 내린다면 도로가 통제되어 퇴근을할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지나면서 바람도 잦아들고 빗줄기의 양도 줄어들어 특별하게 현장에 피해도 없어 조금 일찍 퇴근길에 올랐습니다.

「물에잠긴 경주들판...」

하늘은 맑게개어서 언제 태풍이 지나갔느냐~는듯 맑지만 안강들판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합니다.

「물에잠긴 경주들판...」

경주를 거쳐 포항으로 접어들 무렵 안강벌판의 모습을 보니 할말을 잊었습니다.

수위가 높아진 형산강물이 범람을 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강변 옆의 논들이 모두 침수되어 어디가 강인지 논인지 구분이 안될정도입니다.

제법 수위가 줄어든 오후 5시경의 모습입니다.

안강쪽으로 차를 돌려 숙소로 향하다가 '혹시나~' 하는마음에 늘상 아침에 마라톤 연습을 하면서 달리던 곳은 괜챦을지 걱정이 되어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아래사진은 최근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 틈틈히 담아둔 사진들과 같은장소에서 어제 담았던 모습들입니다.

「평화로웠던 들녘」

「평화로웠던 들녘」

「침수된 들녘」

「평화로웠던 들녘」

「침수된 들녘」

「부지런한 농부가 일구던 부추밭」

「9월13일 담았던 부추밭의 풍경」

「사라진 부추밭 풍경...」

「침수된 농기계...」

「사라진부추밭」

「얼마전까지 이랬는데~」

「단하룻만에 사라져 버린부추밭...」

「안타까운 현장...」

「유강배수장의 평화로운 풍경...」

평소 이곳에서 물총새도 담고 왜가리도 담고 물닭도 담았습니다.

그리고 가끔 길잃은 고라니도 놀고 있었는데~~

「침수된 배수장...」

불과 단하루 사이에 태풍 산바는 모든것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습니다.

박씨아저씨 현장은 다행스럽게 아무런 피해없이 지나갔지만 많은곳이 이번 태풍 산바로 인해 피해를 보았습니다.

또 대형사고나 큰피해가 발생한곳에 대해서는 "인재냐~ 천재냐~" 를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먼저 신속한 복구와 2차적인 피해를 막을수 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일부 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제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도 통제를 무시하고 운행을 하는 얌채운전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해지역 곳곳에 안전 휀스나 안전띠 조차도 설치되지 않은곳도 많이 볼수 있습니다.

모든분들이 신속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서 더이상 2차적인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