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보니 깨달음을 얻다~

2012. 9. 7. 11:49달리면서 얻은것들 그리고...

※ 생각을 바꾸면 또다른 세상이 보인다~

9월 07일  가을입니다.

금연 432일째...

경주동아마라톤 D-DAY 43일남았네요...

 

「형산강의 아침풍경 1.」

동해로 흘러가는 강물...

「형산강의 아침풍경 2.」

내게로 흘러오는 강물...

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는는것을 느끼곤 합니다.

이른아침 습관적으로 5시에 눈을 뜨고일어났지만  아직 주변이 어두컴컴합니다.

어제 하루 쉬었기에 오늘은 기필코 달려야한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어두컴컴한길을 달리기에는 아직 완전히 달리기에 미치지는 않았나 봅니다.

다시 이불을 덮어쓰고 '잠시 눈을 감았을까!'  정말 잠시 아주 잠시 눈을 감은듯한데 듣기싫은 직장상사의 잔소리처럼 경망스런  알람소리에

화들짝놀라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오늘어제 달리지 못했던것을 만회하려는 계획은 알람소리를 듣고 일어날대부터 물거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스마트폰 어플을 켜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부터 조금 속도를 내어 달려봅니다.

코끝을 스치는 아침공기가 몇일사이 아주 시원하고 가을향기가 전해져 오는느낌입니다.

1km정도 도달할즈음 습관적으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채 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루 휴식했던것이 아무래도 효과가 있나봅니다.

겨우 1km 를달렸을뿐인데 벌써 마음은 42.195km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달릴거리에 대한 전체적인 속도와 시간들이 머리속에서 나름계산이되고 몇일전 기록했던 최고기록에 대한 욕심이 살짝 생겼습니다.

하지만 삼거리에서 처음 마음먹었던 코스가 아닌 다른코스로 발걸음이 옮겨지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두다리는새로운 기록에대한 욕심으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반환점을 돌면서 다시한번더 스마트폰 어플을 확인하면서 새로운기록에 대한 욕심이 한층더 생겨납니다.

10km구간을 지나면서 기록을 확인해보니 지금껏 달려온 기록중에서 최고빠른기록입니다.

물론 아주 많이 빠른것은 아니지만 49분대에 10km를 주파했다는것은  나 자신에게는 아주큰 의미입니다.그리고 새로운 힘이 솟아납니다.

평소 1km 를 5분대로 달렸지만 오늘기록은 마지막 2km 구간은 4분대로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달렸습니다.

정말 오늘 아침 제대로 기분좋게 달린것 같습니다. 어제 하루 휴식했던것이 아마도 많이 도움이 되었나봅니다.

「2012/09/07」

늘아침 달리면서 느낀 발상의 전환에 대하여...

아침에 달리면서 다리위를 지나다보니 안개낀 강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먼저 상류쪽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향을 바꾸어 하류쪽의 풍경도 담았습니다.

 

우리들은 늘상 "강물을 흘러간다~" 는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는것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았습니다.

분명 강물은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에 따라서 흘러오기도 하고 또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늘상 "강물은 흘러간다~" 라고만 이야기 합니다.

 

새가 우는것이 아니라 노래한다는 생각...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된다~가 아닌

얼음이 녹으면 따뜻한 봄이 온다는 생각...

 

사랑했던 사람이 나를 떠났다고 원망하거나 미워했던 적은 없었는지...

그렇다면 혹시 내가 스스로 그사람에게서 멀어지려고 했던것은 아니었는지...

 

이웃여러분...

오늘 아침 물안개 자욱한 형산강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볼수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달릴수 있어 행복했고 또 감사한 하루입니다.

오늘 하루도 또 열심히 후회없이 내가 떠나는 마지막날 스스로에게 "난 최선을 다했노라고~그래서 행복했다~"라고 말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