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고~ 먹고싶다~면 시장안 그곳으로 가라~(돼지두루치기)

2012. 9. 10. 11:47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어~! 저사람 아는분인데~ 여기서 만나네~"

9월 10일  또비내립니다.

금연 435일째...

경주동아마라톤 D-DAY 41일남았네요...

요일 오전 모처럼 회사 동료들과 예정에도 없던 골프라운딩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번일요일에는 마라톤 연습으로 아직 한번도 달려보지 못했던 40km거리를 달려보려고 계획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40km를 혼자 달리는것보다는 동료들과의 라운딩이 더 좋아서 말아톤계획을 냉큼포기하고 라운딩을 가겠다고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정말 이렇게 연습해서 생애 처음으로 도전하는 경주풀코스 동아마라톤을 완주할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꾸무리한것이 비가 금방이라도 비가 쏱아질듯하고 약속장소로 가면서도 혹시나 '비가 쏱아져 라운딩이 취소되지 않을까'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선선한 날씨속에서 즐겁게 라운딩을 하고 또 라운딩이 끝날무렵(마지막홀)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시작합니다.

마음속으로 '앗싸~ 이제 비와도 된다~' 도둑놈 심보(?)가 발동이 됩니다.

 

샤워를 마치고 점심을 어디에서 무얼 먹을것인지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 우리 올만에 시장으로 가지뭐~" 란 말한마디에 모든것이 상황 종료되었습니다.

이제 우린 예약을 해두고 시장으로 갑니다.

「시장식육식당 전경...」

평소 일부러 이곳을 찾지는 않지만 가끔 이쪽인근으로 라운딩을 하러올경우 자주 들리는 곳입니다.

참고로 이식당 가까운곳에 골프장이 4곳이 있습니다.

「돼지두루치기3인분...」

도착하기전 미리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3인분을 주문하였기에 다행스럽게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음식을 먹을수가 있었습니다.

주문을 할때 배가 고파서 4인분을 주문했었는데 양이 부족한듯해서 여쭈어 보았더니 3인분이라고 하시면서 다시 1인분을 추가시켜주셨습니다.

운동후라 배도 출촐하니 고프고 모처럼 이곳에 들렀더니 벌써 군침이 마구마구 돕니다.

「돼지두루치기...」

「돼지두루치기...」

「메뉴판...」

이곳을 안지 몇년이 지났지만 메뉴판에는 가격인상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나름 고집이 있고 맛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한결같은 곳입니다.

「한쌈~하이소오~」

통깨 약간 뿌린것 말고는 특별한 고명도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고명은 필요치 않습니다.

생고기를 큼직하게 아낌없이 숭덩숭덩 양껏 썰어넣고 또 어슷어슷 썰어넣은 대파 그리고 빨간 양념의 어우러짐...

전혀 꾸미지 않은 시골스런 맛...

그리고 주변에서 느껴지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우아하게 분위기를 잡고싶고 또 조용한 곳을 찾는 분이라면 피해야 하겠지만

시골장터의 악자지껄함이 그립고  또 어린시절 집에서 먹었던 비계있는 돼지찌개나 두루치기가 그리우신 분들은 아마도 새로운추억을 만들수

있는곳인듯 합니다.

 

☞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오늘아침 역시 비때문에 달리기 연습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박씨아저씨가 블로그에 점점 싫증을 느끼는지 자주 들어와보지도 않고 또 이웃분들 방문은 더더욱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이웃분들 감사합니다.

오늘은 비도 내리고 공사판도 또 공(?)치는 날입니다.

그동안 한분한분 찾아뵙지 못했던 분들 찾아다니면서 인사 여쭙는것으로 그동안 밀린 댓글에 대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