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맛집 소개해주고 급 미안했던 사연은?

2012. 8. 2. 10:28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너무 맛난 육회냉면을 맛보고...

8/2 목 오늘은 션합니다~ 

 금연 396일째...

경주동아마라톤 D-DAY 79남았습니다.

 

 

제 저녁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제법불고 새벽에는 소나기도 내려 모처럼 열대야에서

벗어나 편한밤을 보낸듯합니다.

그리고 뜬눈으로 지켜본 새벽에 벌어진 한국과 가봉과의 축구경기는 정말 잘싸웠지만 득점이

나지 않아 많이 아쉬웠지만 조2위로 8강에  진출한것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이번주는 우연의 일치인지 초등학교 친구들로부터 부쩍 연락이 많이 오는듯합니다.

월요일 20년이상 연락도 되지않던 친구로부터 카톡메세지를 받고 너무나 기뻐했었습니다.

화요일에는 초등학교 친구가 현장으로 찾아와서 인근에 있는 만불사도 둘러보고 또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밀면집에서 밀면도 먹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수요일 점심무렵 또다른 초등학교 친구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직감적으로 이녀석도 분명 만불사를 찾아온듯한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받자말자~

" 야 만불사 왔나~?"

" 어 그래 여기 만불사 주차장이다~~~ 바쁜데 올거는 없고 거기 밀면집 주소하고 전화번호 좀찍어도~ "

친구녀석 바쁜 박씨아저씨를 배려한다고 그냥 밀면집 전화번호만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사실 함께밀면을 먹으러 가자고 했으면~ㅎㅎㅎ (3일동안 계속같은집 밀면을 먹으면 ~~)

 

아침을 조금 늦게 먹었기에 점심시간이 지났어도 별로 배가고픈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2시가 되어가자 뱃속에서 살살 아우성이 들리는듯합니다.

얼마전에 들렀던 곰탕집을 가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무더운 날씨탓인지 곰탕집을 가기전 식당에 걸어둔 냉면 전문이란 간판을보고 무작정

차를 세워버렸습니다.

과연 오늘의 선택이 실패가 될수도 있고 성공이 될수도 있지만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버렸기에 한끼 떼우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비빔을 먹을것인지 물냉면을 먹을것인지 망설이던중 벽에 붙어있는 '특미육회비빔냉면' 이라는 문구가 두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그래 속는셈치고 한번 먹어보자~'

 「육회비빔냉면.1만원

 「한우육회비빔냉면...」

가끔 회냉면은 먹어보았지만 한우육회와 비빔냉면과의 조화는 어떤맛일지 상상을 해보지만 쉽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잠시후 들어온 육회비빔냉면의 모습입니다.

잘양념된 한우육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고 녹차냉면이 맛깔스럽게 색조화를 이룹니다.

 먼저 비비지 않고 육회 한점을 집어 맛을 보았습니다.

육회맛을 미리 보아야지만 전체적인 어울림이 어떠할지도 판가름하기 위해서입니다.

살짝 숙성된 육회맛 상당히 괜챦았습니다.

이제 육회랑 냉면이랑 비벼서...

 「자! 아 하세요~~」

육회랑 냉면이랑 잘 비빈후 먹어봅니다.

정말 색다른 감흥 그리고 상당히 조합이 어울립니다.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그 어떤 냉면과도 비교할수 없는맛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순간 조금전 전화로 밀면집을 소개시켜준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밀물처럼 밀려왔습니다.

" 친구야 미안테이~"

 「또다르게 즐기는법...」

비빔냉면을 어느정도 즐긴후 별도로내어주신 살얼음동동뜬 육수를 부어  육회물냉면으로 드시면 속까지 시원합니다.

정말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그 어떤 냉면보다도 맛있었던 한우 육회냉면 정말 감동입니다.

첫방문이지만 과감하게 포스팅하는 이유는 혹시 만불사를 찾아오시는 이웃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아도 후회하지 않으실듯해서 박씨아저씨가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 오늘아침은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날씨도 시원했지만 아침에 5km만 달렸습니다.

오늘새벽 축구경기 시청한다고  잠을 설쳐 사실 아침운동을 포기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포기했다면 또다른 습관이 생길것같아 예방차원에서

5km 만 달렸습니다. 이웃여러분 오늘도 또 새롭게 시작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