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한일 같은데~ 정작 벚나무는 신음하고 있습니다.

2012. 5. 24. 08:41쓴소리단소리

 

※ 벚나무 명찰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524요일 무더운 오늘도 무덥겠네요~

금연 326일째...

몸짱도전 74일째(71.60KG)

 

심식사를 마치고 모처럼 한우고기를 먹었기에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식당앞 테이블에 앉아 잠시 이야기하다가 현장으로 오던중 도로변에서

약간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저씨 한분을 만났습니다.

분명 손에 뭔가 뽀족한 것을 가지고 벗나무 껍질에 무엇을 제거하는 듯한 모습에 궁금증이 생겨 잠시 지켜보았습니다.

자세히 지켜보니 아마도  벚나무 중간에 꽃이 피고 새로운 순이 올라오는것을 미리 제거하는 작업을 하시는듯해 보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아하~ 이렇게 관리를 하는구나~' 란 생각에 살짝 감동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도로를 건너 건너편나무에도 작업을 했는지 살펴보던중 벚나무 밑동에서 아주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진영1 왕벚130

나무 밑동에 나사못으로 고정되어있는 왕벚나무의 간단한 이력입니다.

처음 이 표식을 보고 살짝 감탄을 했습니다. 올해초 이곳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고 굳이 인근에 진해까지 갈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할만큼 이곳

진영의벚꽃도 나름 훌륭했기에  '김해시에서 이렇게 까지 관리를 하는구나~' 란 생각때문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또 궁금증이 발동을 합니다.

129번 왕벚

「128번 왕벚?」

살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 나무가 좀 아프겠다~'

127번 확인해보고...

126번 왕벚나무...」

어 ! 많이 아프겠는데...

자칫 나무 숫자나 관리하려다가 나무에 더 큰 아픔을 주는건 아닐지! 란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정녕 다른방법은 없었을까요?

「125번 황벚나무...」

「124번...」

이미 인식표자체가 벚나무속으로 일정부분이 박혀버린 상태입니다.

물론 이 인식표가 나무속에 박혀버림으로인해 어떠한 피해가 예상될지는 잘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몸속에도 가느다란 철심하나 박혀있으면 불편하기가 이루말할수도 없을만큼 불편한데...

나무를 가꾸기 위해 관리하기위해 인위적으로 매달아 놓은 인식표가 나무에게 큰 아픔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조금만 더 생각해서

인식표를 달거나 방법을 개선했다면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또다른 나무...」

또다른 나무의 인식표도 이미 껍질속으로 박혀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진영 벚꽃길...」

올해초 3월에 이곳 진영으로 온지 어느듯 2개월이 지나고 3개월째로 접어들어가고 있습니다.

공사도 막바지라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현장도 뽁딱거리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올초 만개한 벚꽃길을 보면서 좋아 했었습니다.

내년 다시 이곳을 찾을수 있을지 또 찾아올지 기약을 없습니다.

하지만 다시 찾았을때에는 벚꽃나무가 더이상 아파하는 그런모습은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해시에서 담당을 하시는지 아니면 진영읍에서

담당을 하시는지 빠른 조치가 필요할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