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기념으로 쌓아올린 돌탑을 보셨는지요?

2012. 4. 30. 06:30나의 취미...

※ 홀인원 기념식수는 보았는데~

4월 마지막 요일 날씨 좋아요!

금연도전 304일째...

몸짱도전 50일째...(72.50kg)

"홀인원 하면 3년간 재수가 좋다~"

"홀인원 한사람과 악수만 해도 1년이 재수가 좋다~"

믿거나 말거나 골프용어중 홀인원을 했을때 흔히들 주고 받는  이야기 들입니다.

간혹 주변에서 홀인원을 한 기념으로 주변분들에게 골프공을 기념품으로 돌리거나 자신이 연습하는 연습장에 떡을 돌리는 분들은 종종 보았습니다.

 

요일 모처럼 칠곡에 있는 세븐밸리cc에서

라운딩을 가졌습니다.

새벽 6시40분에 첫티업이라 진영에서 새벽일찍 차를 몰아 6시가

되기전 미리 골프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평소자주 라운딩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아직 초보이다 보니  

약속이 있는 전날밤은 꼭 소풍가는 아이마냥   기분이 들떠서 잠을

설치게 되고 혹시나 늦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항상 도착 예정시간보다 20~30분정도 먼저 출발을 하게 됩니다.

물론 조금 일찍 일어나야한다 는 불편함점도 있지만 여유롭게

도착해서 몸을 풀수도 있고 또다른 볼일(?)을 볼수 있으니 좋습니다.

 

 

「세븐벨리 cc전경

클럽하우스에 도착하기전 함께라운딩을 할 일행들에게전화를 해보니 잠시 뒤에 도착한다고 해서 먼저 옷을 갈아입고 퍼팅그린으로 향합니다.

청량한 아침공기와 산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참으로 경쾌하게 들려옵니다.

날이 훤하게 밝았는데 군데군데 가로등이 대낮처럼 켜져 있길래 나중에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일행분에게 그사연을 들어보니 따지지 않길

'참 !잘했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 3...」

두번째 파3 110m 숏홀...

아주 짧은 110m 의 숏홀입니다. 하지만 홀컵앞에 바로 손바닥 모양의 큰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조금은 까다로운 코스입니다.

가장 자신이있는 거리입니다.

홀인원에 대한 욕심도 생기고(마음만) 니어에 대한 욕심도 발동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샷~ 클럽헤드에 공이 맞는 느낌이 경쾌하게 그립을 통해 전달되어옵니다. 방향도 좋습니다.

마음속으로 '들어가라~들어가라~'외치면서 공끝을 바라보는데...

 

「붙었다...」

「버디챤스...」

기분좋게 이미 버디는 해놓은 것처럼 큰소리를 치면서 그린에 도착해보니 홀컵과 공의 거리는 불과 60cm...

함께 라운딩을 하시던 동료분 갑자기 박씨아저씨 공앞에서 비맞은 중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칫 그 중얼거림에 흔들리면 다잡아놓은 버디를 날려 보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툭...

"땡그랑" 

아주 기분좋게 첫버디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스코어는 솔직히말하면 부끄러운 수준이라 그냥 즐겼다고 생각해 주시고 스코어는 묻지 말아주시길...

「뭔탑일까요?」

파3 홀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는데 길옆에서 이상한 돌탑이 있어 스마트폰으로 담았습니다.

그런데...

「홀인원 기념...」

순간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함께 라운딩을 하시던 일행분들도 보시고는 웃음을 터트리시면서...

「홀인원기념...」

홀인원기념 2012.4/26 김기동 외 3인...

오늘 4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그리고 내일는 5월의첫날...

그리고 보니 내일이 근로자의 날이네요~ 내일 하루만이라도 이땅의 근로자분들이 진정으로 편히쉴수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웃여러분 오늘도 즐거운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