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고기(?)보다 더 좋은것은 물만난~~~

2012. 4. 23. 11:56공사판일기

※ 꽃이더라~~~

화창한 요일 달려보자구요^^

금연도전 297일째...

몸짱도전45일째(73.85kg)

즘 날씨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변덕이 죽끓듯 한다~' 는 표현이 딱 어울릴듯합니다.

여름장마처럼 빗줄기가 쏱아지다가 한순간 돌풍이 몰아치고 또다시 하늘에는 햇볕이 쨍쨍 빛나고 정말 종잡을수 없는 날씨입니다.

아침에 쌀쌀하길래  긴팔옷을 꺼내 입었지만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가슴팍에 단추를 풀어 헤집어야 할만큰 날씨가 후텁지끈합니다.

정말 날씨가 사람이라면 벌써 한대 쥐어박았을만큼 밉상입니다.

몇일전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비가 내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슴조렸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하늘이 밉상입니다.

하지만 토요일 현장을 확인후 안도의 한숨을 내쉰 이후로는 내리던 비가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컨테이너 지붕위로 떨어지는 톡톡 거리는 빗방울소리도 경쾌하고 콘크리트 마당위에 떨어지면서 약간은 퍽퍽 거리는듯한 둔탁한 소리를 내는

빗방울의 소리도 정겹습니다.

주변에 있는 꽃나무들도 한껏 봄비를 머금은채 자태를 뽑내고 있는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청아합니다.

'물만난 고기' 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정경입니다.

아니 오히려 물만난 고기보다 더욱더 잘어울리는 모습입니다.

물만난 공사판...」

딱 적절한 시기에 빗님이 내려주었습니다.

이럴때는 참 고마운 비 입니다.

「물만난 꽃봉우리...」

무슨꽃인지 아시는 분은 대단하신분...

「등나무꽃...」

「등나무꽃...」

「등나무꽃...」

몇일동안 보지 관심을 가지지 않아 보지 못했었는데...

비가 내리는날 길옆 등나무줄기에 주렁주렁 꽃이 열렸습니다.

가끔 등나무 꽃과 칡꽃이 참 햇갈리기도 했었는데 봄비 잔뜩 머금은 등나무 꽃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것은 꽃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서 어떤이는 물방울이 눈물방울이라 생각하며 슬픔에 잠기기도 하고

또 어떤이는 청아하고 영롱한 이슬방울이라고 생각하면서 참으로 아름답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웃들에게...」

오늘은 월급쟁이 들이 가장 싫어 한다는 월요일입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마음먹기 나름이고 생각차이일 뿐입니다.

결국 같은 물방울이지만 보기에 따라서 생각하기에 따라서 달라 보일수 있다는 사실...

세상살이도 마음먹기에 달렸고 생각차이입니다.

월급쟁이 마인드 보다는 사장님의 마인드가 여러분의 하루를 또 다르게 바꾸어나갈 것입니다.

이웃여러분 오늘도 행복하게 열어가세요~

그리고 피할수 없다면 즐기시고 언제나 카르페디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