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것을 두고 '천우신조'라고 하는지요?

2012. 4. 21. 10:09이판사판공사판

콘크리트 타설 마치고 나니 비가 촉촉하게 내리네요^^

비내리는 요일 (촉촉히 젖어봅시다)

금연도전295일째...

몸짱도전43일째(73.75kg)

무계가 몇일사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아마도 몇일전 운동후에 족발이 먹고 싶어서 '족발(?)본김에 제사지낸다~' 고 또한잔 달려준것이 그 원인인가 봅니다.

어제 새벽부터 보슬보슬 내리는 비때문에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제법 많은 고민을 하다가 지금까지의 감(?)을 믿고

콘크리트 타설을 감행했었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콘크리트는 타설후 조금 비가 내려도 문제(?) 될것이 없지만 이번 슬라브(SLAB)는 콘크리트 표면 자체가 마감공정이다 보니

평활도나 마감상태가 깨끗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크리트 타설후에는 피니셔를 이용해서 바닥을 평평하게 하는 기계미장을 합니다.

다행스럽게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오전동안 비는 내리지 않았고 콘크리트 타설도 생각보다는 일찍 점심시간이 채 되지 않아 마쳤습니다.

이제는 물때(?)를 기다려야 할시간...

「콘크리트 타설완료...」

지금부터 물때(?)를 기다려야합니다.

어느정도 물기가 제거되고 나면 피니셔라는 기계로 바닥을 평활하게 하는 미장작업을 합니다.

「펌프카 청소...」

요즘은 레미콘 차에 물도 싣고 다닙니다.

콘크리트 타설이 끝나면 별도로 레미콘 차량에 물을 싣고 와서 펌프카속에 들어있는 잔량의 콘크리트와 시멘트 물을 다시 레미콘 차로

싣어보내 처리를 합니다.

이제 점심을 먹고 물때(?)를 기다려 봅니다.

갈치찌개...」

콘크리트 타설도 잘 끝났으니 기분좋게 맛난것을 먹으러 평소 눈여겨 보아두었던 갈치찌개집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메뉴판을 보고는 눈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돌아나올수도 없었고...

또 하필이면 헬쓰장에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만나는 분도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서로 눈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메뉴는 갈치조림,갈치구이,갈치찌개 3종류가 있었는데 모두 공통으로 1만 8천원...

18,000 원 이란 가격표에 8 자가 수정되어 있는것을 보니 가격이 올랐나 봅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챦았지만 1인분에 1만8천원 을 주고 먹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치가 귀하다고 하더니만 정말 금(金)치 입니다.

돈많은 분들에게는 모르지만 굳이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야! 좀 묵고 하자~"」

저녁운동을 마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니 어느정도 물때(?)가 맞았는지 제법 바쁘게 미장공 아저씨들이 피니셔를 돌리고 있습니다.

아저씨들이 출출할것 같아 2마리에 1만2천원하는 통닭을 튀겨왔습니다.

"아저씨 닭다리 하나 뜯고 뺀질뺀질하게 잘해주이소~"

아따! 힘난다 빨리하자~」

시계는 어느듯 밤 11시가 넘어가고 이제 어느정도 마감이 되어갑니다.

스마트폰을 확인해보니 토요일 새벽 6시부터 비가 온다고 하는데...

새벽 3시경 잠결에 일어나 하늘을 확인해보니 아직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알람소리에 눈을뜨고 가장먼저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보니 손바닥위로 떨어지는 빗줄기의 강도에 살짝 놀랐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헬쓰장을 찾았을텐데 오늘아침은 지난밤 미장을 해놓은것이 왠지 불안해서 바로 현장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콘크리트 이상무...」

사무실앞에 주차를 해두고 허겁지겁 2층으로 뛰어올라 바닥상태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미장상태도 양호하고 또 어느정도 강도가 생길정도로 양생이 되었습니다. 이정도 비는 오히려 콘크리트 양생에 큰도움이 될듯합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오늘 몇번 물을 뿌려야 하겠지만 오늘은 고마운 비때문에 전혀 물뿌릴 필요도 없고 참 고마운 비입니다.

어제저녁 미장공 아저씨가 하신말씀이 떠오릅니다.

" 쏘장님이 죄 안지었으마 비안옵니더~"

창밖에 빗소리가 오늘처럼 또 기분좋게 들리는 날이 언제였던지...

오늘 봄비에 촉촉히 젖어 봅니다.

이른아침 큰아들녀석의 생일이라 사랑한고 또 태어난지 몇일이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내었습니다.

아들녀석이 보내온 메세지...

"고마워용 thank you love you so much "  이문자를 보고 감격한 박씨아저씨의 답장메세지는??? "반사"

오늘 하루 모든 이웃분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