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도 살림살이 장만했습니다.

2012. 4. 11. 09:35이판사판공사판

비가 내리는 공사판은 적막합니다.

비내리는 수요일 혹시 빨간장미를 생각하나요?

금연도전285일째...

몸짱도전33일째(74.75k.g)ㅠㅠㅠ

어제 오전부터 꾸무리하던 하늘이 그래도 참 많이 참아 주었습니다.

마치 울음을 터트리려는 갓난아이처럼 퉁퉁 불어 있으면서도 빗방울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철골공사가 제법 진행이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지켜보시는 분들은 철골기둥이 세워지고 보(beam)이 올려지자 벌써 건물이 다 되어가는냥 "언제 마치느냐~"는 질문이 쇄도 합니다.

어제 참았던 비가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더니 운동이 끝나갈무렵 머리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강도가 제법 세게 느껴집니다.

 

「오늘아침 현장전경...」

「월요일 오후 현장모습」

정말 하루사이에 제법 많은 일들이 이루어진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공사 초기 실질적으로 철골이 완료되고 페널작업등 아직 잔여 작업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시는 분들은 기둥이 세워지고 철골들이 연결되는것을 보면 금방 공사가 끝날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모두 기분좋아라 하지만

공사진행사항을 지켜보면 그때 알지 못했던 여러가지 숨은 일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자신의 짐작이 틀렸다는것을 느끼게됩니다.

월요릴 저녁 모처럼 기분좋게 마신술때문에 오늘아침 운동후에 몸무게를 달아보니 마신술 무계만큼이나 체중이 증가했습니다.ㅠㅠㅠ

아마 내일즈음이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겠지만 살빼는데 술은 정말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 또 실감합니다.

 

오늘은 비도 촉촉히 내려주고 현장도 조용하니 글쓸맛이 나는듯합니다.

가만히 귀귀울여 빗소리를 들어보니 제각각 떨어지는 부위에 따라서 빗소리가 다르게 들려옵니다.

지금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던 또다른 느낌... 참좋습니다.

컨테이너 지붕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통통튀기는 경쾌한 쇳소리가 들리고 그냥 콘크리트 바닥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소리는 그냥 툭툭 하는

약간둔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오묘한 오캐스트라의 협연처럼 빗방울 소리에도 각자의 음색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동하는 아침입니다.

「밀면...」

평소 지나치면서 눈여겨 보아두었던 밀면집을 찾았습니다.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

「젓가락을 포개어 두고 왔습니다...」

「동태탕...」

점심시간에 맞추어 찾아오신 손님분들과 함께 해장을 하기위해 일전에 들렀던 제법 유명한 통태탕 집에 들렀습니다.

큰소리로 "알,곤 추가요~ "를 외쳤지만 속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지금 내게 필요한것은?」

컴퓨터 모니터속에 사진을 기억하시는 이웃분은 대단한 눈썰미 입니다.

누구의 블로그 일까요?

「살림살이 장만...」

진영에 내려온지 벌써 1개월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헬쓰를 하면서 나름 약 3k.g정도 체중감량도 했으며 허리둘레도 줄이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운동을 하다보면 더욱더 먹고 싶은것이 많아지고 가끔 이웃분들 블로그에서 라면을 보면 먹고싶다는 충동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큰마음을 먹고 라면을 끓여 먹기로 생각하고 양은냄비를 사러갔다가 또 마음에 드는 커피포트가 보이길래  함께 사가지고 왔습니다.

가끔 홈쇼핑에서 후라이팬이나 그릇 선전 나오면 사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는데~~~~

「냄비속에는 만두부인이 라면 품었네...」

「커피포트에는 녹차가...」

정말 모처럼 라면도 먹고 또 일본에 계시는 이웃분이 보내주신 녹차도 한잔 마시고 나니 이마에서는 땀이 송글송글...

「개미들이 바쁘면? 비온다...

점심을 먹고 나오면서 식당앞 가로수 화단에 개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함께 한 일행들에게 "개미들이 바쁜것을 보니 분명 비가 내리겠다~" 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이유를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예전에 한번 포스팅 했던 기억이 있지만 다시 한번 더 설명드리자면 개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흙을 쌓는 행동을 하거나 새들이 평소보다 낮게 날거나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오는 징조입니다.

「녹차 한잔 하세요~」

오늘 빗소리 들으면서 그동안 읽지 못했던 이웃분들 글도 읽고 또 밀린 댓글에 답글도 달고 좀 편한하게 여유있게 보내겠습니다.

비내리는 수요일 빨간 장미의 추억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죠^

오늘은 빨간 장미가 아니라 빨간도장을 꾹찍어서 새로운 일꾼을 뽑는날입니다.

이웃여러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