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은 항상 떼거지(?)로 몰려와~하지만 난 괜챦아~~~

2012. 4. 24. 13:57이판사판공사판

 

※ 고난도 아픔도 끼리끼리~~

매우 무더울것같은 요일...

금연도전298일째...

몸짱도전 46일째(73.30kg)

첩산중~

엎친데 덮친격~

뒤로 넘어져도 코 깨진다~

딱! 오늘 아침 박씨아저씨에게 닥친 상황에 절묘하게 들어맞는듯한 표현들입니다.

오늘아침역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기분좋게 일어나서 헬쓰장에서 운동을 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샤워를 하면서 면도까지 해주었습니다.

거울을 보니 못생긴 얼굴이 한층 깨끗해진듯해 기분마저 상쾌합니다.

오늘은 박씨아저씨의 공사판에 판넬자재가 입고되고 벽체시공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견인중...」

기분좋게 옷을 갈아입고 차에 올라 현장을 향하는 순간 차가 덜컹거리면서 시동이 꺼져 버렸습니다.

순간 놀라서 비상깜박이를 켜고 힘들게 갓길로 주차를 하고 다시 시동을 걸어보았지만 이내 시동이 꺼져버리고...

솔직히 차에대한 전문지식이 없다보니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해서 보험사에 연락을 해서 견인차를 요청하였습니다.

견인차가 도착할즈음 현장이 걱정이 되어 판넬담당자에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 아이고 소장님요~ 와 현장에 아무도 없능교? 언제 오는데요?"

전화는 박씨아저씨가 했는데 오히려 판넬담당자가 소장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잔소리를 퍼부어댑니다.(현장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정 이야기를 하고 잠시후 출근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잠시후 도착한 견인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정비공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발주처에 공장장님에게 차량 때문에 정비공장에 들렀다 간다~고 이야기를 하는것이 맞을듯해 전화를 하려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전화벨이 울립니다. 전후 사정이야기를 했는데 공장장님의 목소리가 조금은 다급해 보입니다. 

무언지 모르지만 현장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직감했습니다.

내용인즉슨 "입고된 판넬의 색상이 다르다~" 는 내용이였습니다. 분명 발주를 낼때 확인을 했던 사항인데 입고된 자재의 색상이 다르다니 큰

문제입니다. 갑자기 앞이 깜깜해지고 답답해집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일 답답해하거나 조금해한다고 해결될일은 아니니 사무실에 도착해서

대책을 협의하기로 하고 통화를 끝내었지만 잠시후에 또 판넬 책임자가 하차 작업이 중지되었다고 전화가 옵니다.

판넬 책임자에게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대기를 시켜놓고나니 슬슬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점검중...」

마음은 급해 죽겠는데 견이차랑 도착한 정비공장에서는 직원조차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잠시후에 도착한 공장장직함을 가진분이 박씨아저씨 차량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점검을 하시던 공장장님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것같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제법 돈들어가겠다~는 이야기로 들려  괜시리 짜증이 나려고 합니다.

이상있슴...」

참 좋은 세상입니다.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하기사 문제가 없으면 이른아침 출근도 못하고 정비공장에 와있는 불상사는 없었겠죠?

금방 끝날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점검을 마치면 전화를 달라는 이야기와 또다른 부탁의 이야기를 남기고 콜택시를 불러 현장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할즈음  본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옵니다.

" 어~어 박소자앙~ 뭐 판넬칼라에 문제가 있다면서~~~"

본사 상무님의 전화입니다.

아니 귀신이 곡할노릇입니다. 조금전 일어난 일을 어떻게 보고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발주처 공장장님 땅이 꺼저라 한숨만 내쉬고 있었습니다.

나름 택시를 타고오면서 협력업체 담당자와 협의한 내용과 또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또다른 몇가지 안을 이야기를 했지만 발주처 공장장님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뿐...

사무실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 고민에 고민을 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무렵...

이번에는 판넬을 싣고왔던 화물차 기사분이 사무실에 오셔서 "왜 빨리 물건을 하차해 주지 않느냐~"고 불만을 이야기 합니다.

 

지금까지 꾹 누르고 있는데...

화물차 기사분의 도발적인 말씀때문에 박씨아저씨의 머리에도 슬슬 김이 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참아야 합니다. 박씨아저씨도 한성격 하는지라 뚜겅열리면 라면 익기도 전에 다 쏟아버립니다.

" 공장장님 반품을 하던 시공을 하건 차량들 대기할수 없으니 일단 하차 시키겠습니다."

아무래도 결정이 나지 않은 자재를 혼자만의 판단으로 현장에 반입시키는것이 모양새가 좋지않아 먼저 발주처 공장장님에게 보고를 하는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보고를 했습니다.

" 자~ 판넬 하차시키고 화물차들 보내고 대기 좀 해봐라~~~"

 

잠시후..

현장에 도착하신 발주처 공장장님 본사와 협의를 마치셨는지 공사를 진행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 소장님 공사 시작하이소~"

뭔가 막혔던것이 뻥 뚫리는 기분...

얽혔던 실타래의 매듭이 풀리는 순간입니다.

작업반장을 불러 작업자들에게 안전에 주의하고 서두르지 말라는 이야기와  또다른 이야기(공사기간)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 김반장 니 내스타일 알제~~~?서두르지 말고 빨리해라~꼼꼼하게~~~"

아무튼 또 이렇게 매듭이 풀리고 나니 또다른 일들도 매듭이 살살 풀렸습니다.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더니 안개가 걷히고 햇볕이 쨍쨍 내리쬐입니다.이제 완전 여름날씨입니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안좋은일들은 꼭 끼리기리 몰려서 온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누군가 말하길' 절대로 헤쳐나가지 못할 고난은 주지 않는다~' 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차피  맞서 싸우다 보면 모든일들은 반드시 매듭이 풀리게 되어있습니다.

이웃여러분 또 그런맛에 살아가는것이 아닌지요?

고난이 오더라고 쉽게 좌절하지말고 맞서싸우십시요~ 그리고 승리하십시요~

조금전 정비공장에서 연락이 왔네요~ 차 다 고쳤다고~ㅎㅎㅎ 뭐 비용이야 몇십만원 나왔지만 감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차량정비도 하고 미루어 두었던 검사도 받고 이것저것 교환할것도 교환했으니 한동안은 걱정없네요~

'오늘 아침부터 꼬인다~ ' 했는데 오후부터는 또 기쁜일들만 잔뜩 기다리는듯 합니다.

이웃여러분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p.s : 오늘 완전 여름날씨입니다.

오후에 정비공장 가서 수리한 차량 찾아오고 현장도 바쁘게 돌아가고 정신이 없습니다.

내일 또 비가 내린다고 하니...

이웃분들 내일 조용한 마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소주한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