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마구마구 달렸습니다.

2011. 9. 26. 09:33나의 취미...

 

이틀동안 1400여리 를 달렸습니다.

힘든 월요일 그래도 화이팅해야죠^^

금연91일째...

아침운동은 패쓰~(이번주에 빡세게 해야합니다)

말 모처럼 강행군을 한듯합니다.

금요일 퇴근후 운동을 마치고 몇번을 망설이다가 결국 달렸습니다.

토요일 아침 6시경 옛날 함께 근무했던 일행들을 만나 경산에 있는 인터불고cc 에서 라운딩을 마치고 다시 영천으로 돌아오니 오후 2시를

조금넘은 시간...

점심겸 소주한잔을 겸한 뒷풀이 장소를 물색하다 최종 낙찰된곳이 예전에 함께 근무할때 수시로 들락거리던 영화식당에서 육회를 먹기로 하고

일행들과 함께 영화식육점으로 향했습니다.

옛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한잔 두잔 소주잔이 돌고...

어느듯 헤어질 시간...

" 한잔 더~" 를 외치던 고참의 의견을 들어주고 싶었지만 다음날 있을 장거리 여행을 대비해서 참고 다시 포항으로 내려왔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를 조금 넘긴시간 ...

 

쏱아지는 졸음때문에 세탁기를 돌려놓고 잠시 눈을 붙인다는것이 빨래가 다 되었다는 알람소리도 듣지 못하고 눈을 떠보니 시간은 어느듯10시가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후다닥 일어나서 세탁기속에 갖혀있는 빨래들을 구출해서 널어두고  집나간 정신을 찾아  잠시  다음날 여행일정에 대해 구상을 해보았습니다.

아침7시 성서에서 일행들과 만나기로 했으니 최소한 6시에 포항에서 출발을 해야만 일행들과 만날수 있으니 넉넉하게 준비하려면 최소한 5시30분

정도에는 일어나야지만 가능할것 같은 생각에 별도로 알람을 맞춰놓을까! 생각도 했지만 굳이 그럴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고 잠시후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제법 많은 잠을 잔듯한데 꿈속에서 커다란 잉어 한마리를 낚는 꿈을 꾸었습니다.

너무나 좋아서 잉어를 안고 날뛰다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아이고 늦었다~ 클났다~' 시계를 보니 6시 5분...

 

정말 빛의 속도로 화장실로 달려가 두눈에 붙은 눈꼽만 떼어내고 수건으로 닦고 모자를 눌러쓰고 다다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전 일행에게 전화를 해서 "약속시간이 7시가 맞느냐~" 는 확인을 하고 이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고 살짝 힌트를 주었습니다.

드뎌 고속도로에 진입을 하고 그순간 박씨아저씨의 머리는 ' 어느곳에 과속단속 카메라가 있고 또 어느곳에 카메라는 작동하지 않고...' 등등

슈퍼 컴퓨터 저리가라 할정도로 세밀하게 그리고 빠르게 목적지까지 전체구간을 스캔하고 있었습니다.

" 야 박씨~달려~~~"

 

어느찻집 정원에서 소나무에 달린 가을을 담다...』

7시 00 ...

약속장소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일행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한곳에 차를 주차해 두고 일행들과 함께 드뎌 오늘의 목적지로 출발...

대구에서 남원으로...

남원에서 전주로...

전주에서 익산으로...

비록 짧은 하루였지만 나름 전주와 남원에서 이름나다는 맛집들그리고 명소를 찾아서 먹고 마시고 음미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길...

함께했던 맛집블로거이신 한분이 박씨아저씨에게 물어보시길... " 야 니는 포스팅꺼리 몇개나 되겠노?"

" 난 포스팅꺼리 없는데요~ 쓴다면 한두개~~~ 그냥 여행기로 쓰려구요~~~"

 

덧붙이는글: 이웃블로거4분과 함께 찾아다닌곳이 7곳이 넘습니다.

나름 인테넷에서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만 골라 다녔었는데...

역시 음식이란것이 그리고 입맛이라는것이... 처음 한번 가본곳이기에 뭐라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맛난곳도 있었고 가격에 비해서는 그렇게 소문처럼 맛집은 아니더란

개인적인 생각도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1만 2천원짜리 비빔밥 한그릇을 먹기위해서 달려오신 아가씨분 만족하셨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