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중 댐중앙에서 발견한 소용돌이 그 정체는?

2011. 9. 17. 09:22나의 취미...

※ 댐중앙의 소용돌이 과연 무엇일까?

요일 오후에는 비올지도...(우산 챙기는것이 좋을듯...)

금연 82일차 안피우는중(금연은 끊는것이 아니고 참는것)

운동 당근 했지요^^ 오늘아침에는 5km  달리기로 땡~

제 저녁에 골프 연습을 마치고 바로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함께 운동을 했던 발주처의 상무님과 젊은 김대리... 

"소장님 어디가서 저녁 식사나 하시죠? "

분명 예전 같았으면 "콜~" 이라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따라갔었을텐데~ 왠일인지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왠지 술자리가 꺼려지는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몇번의 청에 거절도 하지 못하고 따라가서 몇잔의 소주와 맥주...

결국 1시간동안 열심히 작대기 휘둘러 뺀 칼로리가 뱃살주변에 빼곡하게 올라 붙었습니다.(그래도 운동하고 먹었으니 다행이다~)

안계댐의 아침풍경...』

침 알람소리에눈을 떠보니 어제처럼 안개속에서 교회의 십자가는 빛나고 있고...

저녁에 마셨던 몇잔의 소주 때문인지 몸과 마음은 갈등속에서 마구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일어날까! 운동을 포기하고 더 잘까! )

마음속에서 악마와 천사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튀격퇴격~

하지만 잠시후  악마와 천사보다 더 강한 박씨아저씨가 이겼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양말을 챙겨신고 (요즘은 스포츠용 하얀 양말을 신습니다)

모자 눌러쓰고~~

또 아침을 달려봅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조금 늦은 출발이라 안계댐 까지만 달려가서 돌아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한동안 안계댐 쪽으로 달려가보지 않아 한여름 풍성했던 복숭아 과수원의 풍경도 그립고 또 여름한철 많은 비가 내려 만수위가 되어있을 안계댐의

풍경도 궁금했습니다.

안계댐의 아침풍경

래간만에 찾은 안계댐 정상데크에 올라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몇장의 사진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댐중앙에 둥글게 수면에 거친 소용돌이가 치는것이 보였습니다.

' 어! 물이 빠져 나가는것인가?' '아닌데~~ 분명 저 위치에서 물이 빠져나가면 안되는데~~'

순간 이런저런 생각들이 머리를 감싸고 혹시 누수가 되는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일기 시작해서 댐주변 여기저기를 살펴보니 한곳외에도 몇곳에서

소용돌이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소용돌이 확대장면

『 안계댐의 풍경...』

마트폰으로 아무리 줌기능을 활용해서 당겨보았지만 거리가 멀어서 확인할수는 없고 육안으로 몇곳의 소용돌이 현상을 확인하고 궁금증에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만약의 경우 누수가 되어 생기는 현상이라면~~~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박씨아저씨 혼자서 머리속으로 온갖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숙소로 달려오면서 박씨아저씨 머리속에는 네덜란드를 구한 어린아이의 이야기도 떠오르고 수자원공사에 연락해서 사실여부도 확인해봐야하고...

?

?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쓰기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안계댐 관리사무소에 사실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그 소용돌이의 정체는  여름철 댐의 부영양화와 녹조 제거를 위해 공기를 주입해주는 장치를 가동해서 그렇다는 사실에....

박씨아저씨 아! 하고 무릎을 탁~쳐버렸습니다.

난또 누수가 되어 안계댐이 무너지는줄 알고 걱정을 얼마나 했는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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