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부근에 과연 맛집은 있을까?

2011. 8. 9. 07:39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저녁먹고 반해서 다음날 다시찾아간 식당..

화요일 태풍 지나가고 무더위가 찾아왔네요~

금연44일째...

요일 오후 급히 업무를 종결하고 모처럼 서울로 가는 K.T.X 열차에 몸을 의지한채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역에 5시가 조금넘은 시간 도착해서 미리 약속해둔 장소에서 블로그 관련이야기와 박씨아저씨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2시간 가량 

나누었습니다. 

미리 서울역에 도착하기전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미팅을 마치고 나서 대전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을 해두었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다음 일정을 약속하고 부랴부랴 대전으로 향하는 K.T.X열차에 올랐습니다.

9시가 조금 넘은시간 모처럼 고등학교때 친구녀석 두넘이랑 대전역 앞에서 만났습니다.

대전에 있는 친구녀석을 만나기 위해서 한친구는 서울에서~그리고 박씨아저씨는 포항에서~ 과연 친구가 좋기는 좋은모양입니다.

" 야 배고파 죽겠다~~~ 빨리 안내해봐라~"

시간은 9시가 넘어서 5시가 조그넘은시간 샌드위치 한조각을 먹을것 외에 아무것도 먹은것이 없어 친구녀석을 재촉하듯 장소를 잡으라고

윽박질렀습니다.

"저번에 시청옆에 맛난곳 많더만 그쪽으로 갈까?"

"야 그쪽은 멀다 여기서 가까운 중앙시장에 가보자~"

아무래도 대전에 있는 친구녀석이 지리나 음식점 상황을 잘 알것같아 두말하지 않고 친구녀석을 따라서 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가계는 썰렁하기만 하고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문을 닫은상태였으며 문이 열려진 식당 몇곳을 들렀으나 "영업이끝났다~"는

소리를 듣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슬쓸 짜증이 밀려올 무렵...

두부두루치기2인분(12,000원)

벽면 가득한 메뉴판...

보통 음식점에서 메뉴의 종류가 너무 많으면 솔직히 믿음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식당은 이틀동안 3가지 메유를 맛보았습니다. 첫날 저녁에 민물새우탕과 두부두루치기를 맛보았으며 다음날 일부러 아침겸 점심을 먹기위해

이곳을 찾아서 동태찌개를 맛보았습니다.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함께했던 친구들도 흡족해 했습니다.

동태찌개(中 15,000원)

동태양도 푸집하고 함께 들어간 두부도 전날 맛보았던 두루치기에 나왔던 두부랑 같은 종류였으며 단단한맛이 일품이였습니다.

보통 식당의 두부를 먹어보면 양을 늘리기 위해서 무른경우가 많은데...

매우 단단해서 씹는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친구녀석에게 동태를 충분히 해동을 해서 끊인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더니~박씨아저씨가 한말이 사실인지 확인한다고 아주머니에게 ''동태를 해동해서 끓인것이 맞느냐~" 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틀렸으면 아마 조금 부끄러울뿐 했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전날 저녁 먹었던 반찬들 이랑 한두가지를 빼고는 거의 같았습니다.

특히 상치 겆절이나 묵은김치는 어머니의 솟맛이 느껴지는 시골스런 정겨운 맛이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주인이신듯한 할머니의 포스가 이틀동안 짧은 시간이였지만 대단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투박하지만 정이 느껴지는 상추 겆절이...

사진만으로도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는 느낌이 나는 상추겆절이...하지만 그맛은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깻잎무침...

단단한 두부도 듬뿍 들어있는 동태찌개...

빨간 고추가루도 아끼지 않고 칼칼하고 매콤한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전날 이곳에서 민물새우탕 과 두부두루치기로 제법 많은 소주를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칼칼한 동태찌개 맛에 반해서 밥을 먹으면서 또다시

4병의 소주를 비웠습니다.

모든 사진은 휴대폰으로 담았습니다.

보통 박씨아저씨 맛집 포스팅의 경우 최소한 3번정도 같은 메뉴를 맛을보고 포스팅하는것을 나름 원칙으로 생각하고 포스팅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대전역 인근에서 저녁무렵 식사를 겸한 소주한잔을 할수 있는곳으로 충분히 소개할만한 경쟁력을 갖춘곳이라고 생각해서 일요일 아침 다시 찾아서 동태찌개를 시켜서 맛을보고 이렇게 포스팅을 했습니다. 아마 박씨아저씨의 직감이 맞다면 찾으시는분들 후회하지 않을듯 합니다.

" 잘있거라 나는간다~"

토요일 오후 서울로~

서울에서 2시간 정도 미팅후 다시 대전으로~

대전에서 모처럼 친구들이랑 술한잔 기울이면서 날밤을 지새우고~

그리고 일요일 오후 다시 포항으로~~~

월요일 아침 태풍 '무이파'의 영향때문에 쏱아지는 빗속에서 잠시 고민하고 갈등하고 또 번뇌하고~~~

하지만 오늘 아침에도  또 어제의 그태양은 떠올랐습니다. 오늘하루도 또 새롭게 화이팅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