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이라고 음식맛이 다르고 써비스도 부실하다면 과연 맛집일까!

2011. 7. 14. 22:07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늘이 초복이란 사실을 어제 저녁에 복전날이라고 소주를 마실때까지는 알았는데 아침에 출근해서 현장을 다니다 보니 깜박하고
잊었다가 점심시간이 다되어서야 알았습니다.
점심시간에 늘상 가는 식당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설비 작업을 하시는 소장님 갑자기 찾아오셔서

"소장님요~ 전에 이야기 하던거 거기 어딘교~?" 라고 예전에 이야기했던 식당의 위치를 물었습니다.
예전에 맛난집이 있다고 한번 대접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동안  비가 와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이야기를 듣고보니 갑자기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복날이라고 하니 국수 한그릇 대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아마 오늘이 복날이라 그런지 점심시간이 되지않았지만 가계안에는 손님들로 복닥복닥~
겨우 빈자리를 찾아서 자리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음식맛을 보니 전에 육수맛이 예전에 맛보았던 그맛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입맛이 변한걸까~ 아니면 무엇이 문제일까! '
이런저런 소스와 양념장을 더넣고 아무리 맛을 찾아보려 했지만 얼마전에 먹었던 그맛은 찾을수 없었습니다.
결국 다먹지도 못하고 절반을 남겨놓고 나와버렸지만 왠지 씁쓸한 생각이 드는것은...

어떤 식당이건 초심이 변하면 좋지 않은데 복날이라고 해서 친절도나 음식맛에 차이가 있다면 과연 맛집이라고 할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