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8. 08:16ㆍ이판사판공사판
※ 연기보고 놀라서 신고하려 했는데~
벌써 금요일 날씨 참 좋네요~
대구에 볼일이 있어서 조금 일찍 운동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상가건물입구에서 하아얀 연기가 솟구쳐나옵니다.
몇몇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하지만 그들의 표정에는 당황하거나 놀란 표정이 없는것이 이상합니다.
순간 연기를 보고 '불이난것이 아닌가!' 하고 신고하려고 했었던 급한 마음이 진정되면서 모처럼 어릴적 추억속으로 빠져 보았습니다.
" 후다닥~"
방역차의 훈증연기가 무서운지 공중전화 박스 옆에서 고개를 내밀고 지켜보고 있던 꼬마녀석이 차가 멀어지자 갑자기 후다닥 도로를 건너서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어릴적에는 일부러 오토바이 뒤를 따라 다니거나 방역차 뒤를 따라 다니면서 연기속에 파뭍혀 신기해 하곤 했는데~~~
저녁 태양이 눈에 거슬리는지 슈퍼 아저씨는 채양을 내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어디쯤 가고 있을까!
아마도 모기차(?) 를 처음본 것일까! 꼬마아이는 약간은 무서운듯 차가 지나가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달인 아저씨...
슈퍼 아저씨는 달인답게 모처럼 지나가는 방역차를 지켜보면서도 능숙하게 채양을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장사는 잘되셨는지요?
예전에 박씨아저씨가 어릴적에는 시골에서 이런 풍경은 볼수 없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도시에 계시는 삼촌댁에 놀러가면 4층 아파트 단지 주변에 오토바이가 요란한 소리를 내뿜으며 마치 거대한 공룡처럼 흰연기를
내뿜는것이 얼마나 신기하던지... 그리고 그 매캐하면서도 뭔가 끌림이 있는 그 연기맛이 왜그리도 좋았던지~~~
이제는 세월이 많이 바뀌고 환경도 바뀌고 생활도 바뀌었습니다.
이제 도심에서는 이런 모습 좀처럼 보기 힘들고 겨우 농촌에서만 차라리 이런 풍경을 볼수 있다는것도 참 아이러니 합니다.
연기속에서 걸어가는 학생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있는 꼬맹이들...
나무아래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할머니들...
세월이 흘러 저 꼬맹이들이 어른이 되는날 과연 오늘의 이풍경을 기억하고 이야기 할수 있을지...
오래간만에 방역차가 내뿜는 하얀 연기를 보면서 추억속으로 빠져 보았습니다~여러분들도 잠시 추억속에 빠져 보시죠?
덧붙이는글 : 금연 12일째 잘 진행되구 있구요~ 그리고 몇일동안 바쁘다고 답글 밀린것이 거의 300개 정도 됩니다.
오늘 내일 밀린 댓글에 답글달고 이웃분들 찾아뵙도록 할께요~ 이번 토요일 일요일은 포스팅 하지않고 이웃방문하고 답글 달겠습니다.
참 오래간만에 베스트 포토~ㅎㅎㅎ 꼬맹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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