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 아저씨 대학교 찾아간 사연은?

2011. 6. 23. 08:33나의 취미...

 

※ 계획했다면 실천해라~

목요일 날씨 맑음 무자게 더울듯....

림잡아도  대충 6년은 지난듯합니다.

퇴근후 헬쓰클럽을 등록하려고 숙소 인근에 있는 OO 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시내에 있는 일반 헬쓰클럽을 등록해도 되지만 일부러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헬쓰클럽을 찾은것은 비단 거리가 가깝고 가격이 다른곳에 비해

저렴하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큰 이유는 나이 사십이 넘어가면서 몸도 마음도 예전과는 다르게 늙어간다~는 느낌때문에 아무래도 피끓는

젊은 대학생들을 보기만해도 몸과 마음이 회춘(?) 하리라  착각하는 사십대중반 아저씨의 미련한 착각(?)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헬쓰장 풍경

헬스장을 다시 찾은것이 거의 6년정도 된듯합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2005년 다니던 헬쓰클럽을 그만두고 골프연습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비용때문에 헬쓰클럽를 그만두었습니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그당시 박시아저씨가  포항에서 근무할 시기였습니다.

포항에서 그만 두었던 헬쓰를 6년이 지난지금 포항땅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는점도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헬쓰장 안을 둘러보니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운동기구들만 썰렁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박씨 아저씨 또다른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헬쓰장 풍경

6년만에 처음 다시찾은 헬쓰장...

마음은 6년전으로 돌아가 무거운 역기를 번쩍번쩍 들어올리고 싶었지만 몸은 어느듯 사십대 중반의 아저씨라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첫날이라 가볍게 달리기와 몇가지 운동기구를 골고루 어루만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간혹 주변에서 "나이들어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는것 아니냐~"고 충고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씨아저씨의 마음은 아직 나이들었다기 보다는 그리고 더 나이들기 전에 꾸준하게 운동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즘 우스운 이야기같지만 박씨아저씨 작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란 말처럼 박씨아저씨의 몸과 마음에 작은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그무더운 인도의 공사판에서 2년간 근무하면서도 단 한번 귀챦아서 바르지 않았던 썬크림을 이른아침 출근전 꼬박꼬박 누가 시키지 않더라고

골고루 거울을 보면서 바르는 모습을 보면서 ...

잠자리에 들기전 눈가에 주름개선 크림을 꼼꼼하게 챙겨바르는 모습들을 보면서...

 

아마 박씨아저씨 서서히 미쳐가나 봅니다.

이제 운동을 시작한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서서히 나타나는 체중변화 와 함께 새롭게 나타나는 몸의 변화들...그리고 습관들

습관이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듯...

박씨아저씨 새날(?)을 위해 오늘도 또 달립니다. (아마 올여름은 찢어진 청바지에 나시티도 입어볼수 있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