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큰맘먹고 새벽에 일어났더니~

2011. 6. 22. 06:40나의 취미...

 

운동하려고 일어났더니 촉촉히 비내리더라...

수요일 비...과연 장마오려나?

 

저녁 잠들기전 열어두었던 베란다 창문을 통해 상쾌한 새벽 공기가

튼실(?)한 박씨아저씨의 아랫배와 두다리를 쓰다듬듯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청량한 아침바람이 매마른 살갗을 스치고 지나가는 살떨리는

촉감은 참으로 감미롭고 달콤합니다.

좀더 바람의 애무를 느끼며 좀더 잠을 청하고 싶었지만  얼마전부터

새롭게 설정해놓은 휴대폰의 알람소리는 박씨아저씨의 단꿈을

무참하게 깨어버립니다.

 

요즘 어느정도 몸무계를 줄였다~고 생각해서인지 매일매일 달려야

하는데 왠지 게으름이 피워지기 시작합니다.

아직 새롭게 설정한 목표량을 채우려면 더 달려야 하는데...

어제저녁 잠자리에 들기전 반드시 오늘새벽에는 달리리라

굳게 마음먹고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정말 거짓말처럼 이른시간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눈을 뜨고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까지 짦은 시간이지만 마음속에는 몇번의 갈등이 교차합니다. '일어날까! 좀더 잘까! 내일부터 뛸까!등등등...'

하지만 오늘은 이런저런 생각들보다 스스로에게 한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벌떡일어났습니다.

비내리는 아침풍경...

이런저런 생각들을 다 접어두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날씨가 어떠한지 베란다 쪽으로 다가가서 창밖을 보았습니다.

약간 안개가 끼인듯한 아침풍경이 싱그럽게 다가옵니다. 두눈을 비비고 다시 창밖을 확인해보니 주차해놓은 차량지붕위로 떨어지는 빗줄기...

새벽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린듯합니다.

촉촉히 젖어있는 도로를 보면서 휴대폰으로 창밖의 풍경들을 담아봅니다.

이 빗속을 달리기에는 아무래도 남들의 시선이 그리고 박씨아저씨의 의지로는 조금 무리일듯합니다.

아침 운동을 포기하고 휴대폰으로 담은 사진으로 모처럼 새벽 글쓰기를 해보니 또 새로운 기분입니다.

오늘은 비도 내리고 아무래도 작업자들도 출근하지 않을듯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오늘 하루는 또 탱자탱자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