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길옆 오막살이 그리고 아름다운 동거?

2011. 7. 16. 08:46나의 취미...

 

※능소화가 피어있는 철길옆 풍경에 반하다~

토요일 날씨 매우 덥네요~

제 아침 출근전 달리기를 하다가 우연히 뒤돌아본 풍경속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출근길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마음뿐 그곳을 지나면서 스쳐 지나가버렸습니다.

이웃블로그에서  능소화 사진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 문든 그곳의 풍경이 그리워져 사진을 담아오겠다고 댓글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굳이 능소화의 슬픈 전설을 그리고 무서운 여자의 한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여기저기 요즘 능소화가 한창입니다.

농기계와 능소화

 요즘 아침 새로이 개발(?)한 달리기 코스중에 포함되어 있는 유강쪽에 있는 어느주택입구의 풍경입니다.

 주인장을 만나서 사진을 담아도 되냐고 여쭈어보는것이 도리이겠지만 이른아침 불청객의 방문을 달갑지 않게 생각할수도 있을듯해서 참았습니다.

 

어제 저녁 늦은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니 새벽 1시가 넘은시간...

하지만 이른아침 사진을 담고 싶다는 생각에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우고 출근하기전 그곳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달리면서 아름답고 싱그러운 들녘의 풍광들을 보노라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뚫리는 듯해서 답답한 헬쓰장에서 달리는 것보다 훨씬 상쾌합니다.

그리고 눈으로 즐길수 있는 풍경들은 이른 아침을 달리는 자에게 주어지는 덤(?)입니다.

 『 아름다운 동거

처음 이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문득 떠오른 제목이 '아름다운 동거' 로 붙이고 싶었습니다.

보통 능소화의 경우 담장을 따라서 아니면 작은 나무가지에 의지해서 꽃을 피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높은 나무에 그것도 끝까지 올라가서

이쁘게 꽃을 피웠다는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대견스럽습니다.

기차길옆 오막살이

아침에 사진을 담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가 우연히 그곳에 작은 집이 있다는 사실과 그곳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신다는것도 알았습니다.

노오란 해바라기가 피어있고 능소화도 피어있는풍경이꼭어릴적 보았던 기차길옆 오막살이라는 동요가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아름다운 동거의 한장면...

 『기차길옆 오막살이』

그냥 그렇게 오막살이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기차길이 있고 꽃들이 피어있고 그리고 빠알간 복숭아가 있는 풍경...

오늘 아침은 참 행복했습니다.

원래 이사진을 찍기전에 박씨아저씨가 생각했던 글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철길에서 기차가 오는지 그리움에 능소화가 나무가지를 타고 올라서 님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을 시로 표현해보려고 했는데...

 

철길옆에서...

 

오늘도 기차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오늘도 하엽없이 기차를 기다린다.

그녀가 기다리는것은 기차가 아니라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그리움이였다.(박씨아저씨)

또 토요일 입니다. 오늘 날씨도 정말 많이 무덥습니다.

오늘이 금연 21일째인가요? 이제 슬슬 날짜도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여러분도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