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다~(나는 가수다~) 정말 막나가는구나?

2011. 3. 21. 07:30쓴소리단소리

김건모 재도전 룰은 지켜져야 한다~

 

일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모처럼 휴일을 나름 알차게

보내려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지만 애꿎은 비때문에 하루종일 집안에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모처럼의 휴일을 무료하게 방바닥 청소(?)로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저녁무렵 평소 잘 시청하지 않던 티브이를 시청했는데 마침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의 '나는 가수다~' 란 프로가 진행되고 있어 과연

출연자들의  어떤점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지 궁금해서 지켜보았습니다.

일전에 한번 잠시 본적이 있었지만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써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프로내내  출연한 가수분들 한분한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대가수이기 전에 우리들과

꼭같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에 좀더 친근하게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결과가 어떻게 진행될지 나름 점수를 메기면서 결과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최종 탈락자를 발표하는 순간~ 그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일어났습니다. 탈락자는 바로 김건모였습니다.

박씨아저씨가 방송을 보면서 나름점수를 매겨보았을때 그래도 5~6등정도는 하지않았나 생각했었는데... 김건모 역시 충격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공정한 심사에 의한 결과이니 당연하게 받아들이겠지! 또 게임의 룰이기에 수긍하고 동료들과 악수를 나누고 아름다운

퇴장장면을 기대했었는데...

 

곧이어 이소라가 울면서 김건모의 탈락을 이해할수 없다면서 더이상 녹화를 할수없다고 퇴장하고...

순간 무언가 잘못되어간다는 느낌 피디들의 회의 그리고 김건모에게  재도전을 할수있도록 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잠시후 모든결정은 김건모의 최종선택만 남아있는 상황이 전개 되었습니다. 순간 이해할수 없는 제작진들의 의도와 김건모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사뭇 의심스러웠던 순간입니다.

그런데 잠시후 건건모의 결정 재도전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때 환호하는 동료 가수들...

그리고 제작진의 허울좋은 변명은 오히려 듣지 않았음이 더 좋았을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초부터 탈락을 시키기 위한 프로가 아니고 좀더 노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라는 제작진의 말도 되지않는 변명... 

그럼 바쁜시간 방청석에서 오랜시간 그들의 경쟁을 지켜보며 투표를 해주었던 500여분의 방청객들의 결정은 무엇이었는지...

또 미리 출연섭외를 해서 마지막에 1명이 탈락되면 출연하기로 예정되어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름모를 가수분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모처럼 흥미있게 보았던 시청률을 의식한 것인지 아니면 제작진의 의도적인 실수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일어난 짜여진듯한 반전이

지금까지 자칫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잃게하는 도화선이 되는것은 아닐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고 룰이지만 지킬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인의 약속은 더욱더 중요합니다.

모처럼 '나.가.다~'란 괜챦았던 프로가 자칫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것은 왜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