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그녀들 박씨아저씨 찾아온 이유는?

2011. 3. 14. 07:30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 너무나도 우연한 만남 그리고~

첫만남...

그리고 설래임...

아쉬움...

지난 토요일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해서 옷도 갈아입지 않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현장을 먼저 점검하고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오전중으로 콘크리트 타설을 마쳐야만 오후에 있는 동생의 결혼식을 여유롭게 참석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져서

사무실에 앉아 있지를 못하고 또다시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문득 정문위를 가로지르는 전깃줄위에 앉아있는 작은 몇마리 새가 눈에 들어왔지만 특별한 감흥이 오질 않았습니다.

'찌르레기 인가'

사실 작년 이맘때즈음 전깃줄에 무리지어 앉아 있는 찌르레기를 담아본적이 있어서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는데...

'요즘 너무 새를 담아보지 않았다~' 는 생각이 들어 한번 담아보아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에 전기줄위에 있는 작은 새를 향해

카메라를 겨누었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셔터를 누르고 액정을 확대하는 순간 정말 놀라움이란 무어라 표현할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홍여새와 황여새...

새를 전문으로 하시는 이웃블로거분들이 담아오신 홍여새와 황여새를 보면서 정말 한번 담아보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연하게 이렇게 좋은 장면을 아무런 노력없이 담을수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정말 쨍한 사진을 담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사진을 담으려 연사모드로 설정을 해두고 담았던 사진이 무려 500여장...

 

꼬리끝 노오란 색깔이 인상적인 황여새...

머리깃이 풍성하고 검은 깃털이 있는것은 홍여새 입니다. 꼬리끝은 붉은색입니다.

피라칸타스 열매를 먹고있는 홍여새...

황여새...

 

 

" 박씨아저씨 이게 최선입니까?"

홍여새 근접촬영...

 

황여새 근접촬영...

 

 

 

 

 

 

정말 운좋게 황여새와 홍여새를 담았습니다.

아마도 간절하게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라고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약 50여마리의 황여새 홍여새 무리가 박씨아저씨를 찾아와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황여새와 홍여새는 겨울 철새라고 하는데 봄이오면 떠날듯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장면 좀더 담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