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때 속에 뛰어든 말똥가리의 운명은 과연?

2011. 1. 9. 14:52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 겂없는 황조롱이 그 최후는?

얼마전 울산에서 경주로 올라 오던중 도로변에 까마귀떼들을 보고 그냥 올수가 없어 갓길에 차를

주차해두고 까마귀떼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엄청난 까마귀떼들의 울음소리와 그 숫자에 놀라기 보다는 차라리 무서웠습니다.

한동안 까마귀들의 무리속에서 사진을 담던중 우연하게 한마리 말똥가리가 아무런 생각없이

까마귀 무리속으로 유유히 날아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순간 무슨일이 일어날거라는 예감에 지켜보았습니다.

말똥가리가 맹금류이고 아주 사냥에 뛰어난 새이지만 과연 까마귀들의 무리속에 허락없이

침입한 말똥가리를 까마귀들이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거란 생각에 천천히 망원렌즈를

겨누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염려하던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말똥가리가 까마귀들에게 혼나고 달아나는 모습.

참 모양 빠지네요^^

처음 말똥가리가 겁없이 까마귀들이 있는곳으로 날아 들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3마리릐 까마귀가 갑자기 공격을 하기 시작합니다.

3마리의 까마귀가 말똥가리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드디어 한마리가 과감하게 말똥가리에게 공격을 시작합니다.

하필 카메라의 배터리가 부족하여 연사로 촬영하지 못하고 그냥 찰칵~찰칵~

이러다 보니 제대로 공격장면을 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마리는 뒤에서 미사일처럼~쓩~

3마리의 까마귀에 포기된 말똥가리...

겨우 까마귀들의 공격에서 벗어난 말똥가리...

걸음아 날살려라~ 아니 날개야 날살려라~~~

참 말똥가리 모양 초라합니다.

그래도 맹금류라고 소문난 말똥가리가 까마귀들한테 혼나고 달아나는 모습을 보니....

 

 

 

 

여기서 그냥 이것으로 끝~ 이러면 조금 허전할듯해서 울산 까마귀떼들의 비상사진 몇장 올려 드립니다. 모두 휴일 잘마무리 하시고 행복하세요~

토요일 일요일 푹쉰다고 포스팅도 안하고 댓글도 안달고 답방도 안하고...

내일 부터는 또 열심히 달려 보아야겠지요 여러분들도 화이팅입니다.

☆ 본문중에 황조롱이 라고 표기한것을 말똥가리로 고쳤습니다.

아직 새에 대해 자세히 몰라 실수로 황조롱이라고 표기했는데 말똥가리라고 산들강님께서 지적해 주셔서 고쳤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담았던 말똥가리 사진과 황조롱이 사진을 참고로 함께 올려봅니다... 말똥가리가 황조롱이 보다 훨씬 큽니다.

 

 

 

 

 

 말똥가리  황조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