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링의 귀재 황조롱이의 호버링을 담다~

2011. 3. 28. 07:30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 우연히 담은 호버링 장면 그리고...

사를 하기 위해서 인근의 식당으로 향하던중  전깃줄위에 한마리 새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일행이 가건말건

차를 갓길에 황급히 주차해두고 조심스래 창문을 열고 카메라를 겨누었습니다.

시동이 켜진상태이고 위치또한 역광이라 할수없이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하지만 시동을 끄고 조심스레 차에서 내리는 순간 마치 기다렸다는듯 바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면서 차에 오르려는 순간 인근 숲위에서 호버링을 하는 황조롱이의 모습이 두눈에 들어옵니다.

몇번 황조롱이의 사진은 담아보았지만 아직까지 호버링을 하는 장면을 담을 기회는 없었기에 거리가 멀었지만 담아보기로 하고 차에 몸을 기대고

몇컷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무리 500m/m 망원렌즈라고 하지만 거리가 너무멀고 손떨림이 심해 제대로된 사진을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몇장을 담고 액정을 통해 확인해보니 너무멀고 엉망입니다.

그냥 조바심이 나고 난생처음 황조롱이의 호버링 장면을 담을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너무나 멀리에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좀더 쭈욱 당기고 싶은데 500M/M 망원렌즈의 한계입니다. 할수없이 좀더 다가가기로 하고 몸을 숙여 조심스럽게 조금을 다가가서

논두렁에 철푸덕 엎드렸습니다.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도 있었지만 지면에 몸을 밀착시켜 손각대로 최대한 떨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황조롱이 정지비행 장면 1.

황조롱이 정지비행장면 2.

황조롱이 정지장면 3.

황조롱이 정지장면 4.

황조롱이는 정지비행(호버링)의 귀재입니다. 정지비행을 하면서 지상의 생쥐나 개구리 등 먹잇감을 찾고 있다가 재빨리 날아가서 먹이를 사냥합니다.

오늘 운좋으면 사냥장면도 담을수 있을지...

하지만 위치가 너무 좋지가 않습니다. 순간 황조롱이가 이상합니다.무언가 발견한듯 합니다.

자~출~또~~~~~옹^^

먹잇감을 발견한 황조롱이 지상의 먹잇감을 향해서~쌩~

먹잇감을 향해 돌진~

그리고 잠시후...

지상에서 잠시 머물더니 나뭇가지 위로 날아오릅니다.

혹시나 사냥을 성공했나 싶어서 기다렸는데...

꽁탕입니다.

" 아 분명 저기 개꾸락지 있었는데~~~"

'아 분명 있었는데~ 다시보자 개구락지~아니면 생쥐라도~'

갑자기 엎드려서 황조롱이 잡고 있는데 " 띠~리~링~~"

" 쏘오장님 빨리 안오고 뭐하는교~~~ "

앞서가던 조이사님 뒤따라오던 박씨아저씨가 차를 세워두고 한참을 오지않으니 걱정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 아~ 새 잡는다고요~~~~ 곧 가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