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연산만 판다는 횟집 가보니...

2011. 2. 23. 09:57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  자연산과 양식 구분 가능할까?

요일부터 그동안 폭설과 차가운 날씨때문에 중단해두었던 공사현장에 터파기 작업을 시작으로 공사가

시작되어 아침부터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오후무렵 평소 친하게 지내던 조이사님의 연락이 왔습니다.

"소장님 탱자~ 탱자~(놀자~놀자~) 하다가 모처럼 일하려니 힘 마이 드시지요?"

거의 한달이상을 현장을 세워두고 놀고만 있었던 박씨아저씨가 갑자기 일을 한다고 하니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해주신 조이사님... 분명 목적(?)은 다른곳에 있는듯합니다.

" 언지요~ 모처럼 일한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댕기니 아주 기분 좋은데요~

월급재이~모처럼 밥값하는데 괜챦심니데이~"

분명 죽는 소리를 해야하는데 오히려 월급쟁이 논리를 이야기 하면서 즐겁다고 하니 조이사님 감추어 두었던

본심을 꺼내시면서..." 소장님 그카마 저녁에 한게임 됬능교~?"

이렇게 해서 그날 저녁 7시가 넘은 시간 또다른 한분과 함께 스크린 골프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을 비워서 그런지 이날따라 공이 마음먹은데로 날아가고 치면 치는데로 보면 보는데로....(살다보면 그런날이 가끔 있쟎아요~)

그렇게 해서 모처럼 언더스코어도 기념할겸 운동을 마치고 일전에 몇번 들러서 자연산 회맛에 감탄했던 횟집으로 향했습니다.

상호 : 영포 회 식당

전화번호 : 054 - 273 - 8885

주소 : 포항시 남구 효자동 S.K 1차 아파트 옆

운동을 마치면서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미리 예약을 해놓고 방문을 했습니다.일전에도 몇번 들러 보았고 또다른 사람들의 입소문도 있었기에

이번에는 미리 차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두었기에 기본 상차림이 차려져 있습니다. 자리에 앉은후 조금뒤 "회를 내어올까요?"라고 여쭈어 보는 여주인의 작은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별로 특별한것이 없어보이는 곁음식들...횟집에서 너무 많은 곁은식은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곁음식이 많이 나오는 집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곁음식으로 배를 불리고나면 정작

본음식이 나왔을때 제대로 즐기기가 부담스러워 집니다.

모듬회 소(小) 4 만원

4만원이란 가격이 결코 비싸보이지는 않는 양이며 어종별로 깔끔하게 담겨져 나왔습니다.

고기의 특성을 고려해서 칼질을 해준 칼잽이의 솜씨가 돋보입니다.

회는 칼잽이의 손끝에서 맛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두께와 포를뜨는 방향에 따라서도 그맛이 좌우됩니다. 

육질이 단단한 흰살생선은 두께를 가급적이면 얇게 포를뜨고...

붉은살 생선인 경우 육질이 무르기 때문에 조금 두껍게 포를뜨는것도 기본이라면 기본입니다.

일부러 보시는 분들의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몇장의 사진을 더 올렸습니다.

음식을 먹기전 시각적으로 먼저 감상을 하는것도 맛을 배가시키는 한 방법입니다.

드시고 싶으시죠? 쫄깃한 회맛이 사진으로 설명이 되시는지?

설명이 된다면 박씨아저씨가 사진을 잘 담은 것입니다.(카메라가 좋은건가?)

지금부터 드시면 됩니다~

자동으로 알아서 앞자리에 앉아 계시던 상무님 "찍으세요~"

맛집 블로그를 이웃으로 둔 상무님 장족의 발전입니다. 작은 배려 감동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박씨아저씨 설정샷입니다.

오른손에 젓가락~왼손에 카메라~

맛집 블로거분들은 다들 그렇게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상무님 또 쌈을 싸서 자~~~

무한한 반복학습의 효과인듯 합니다.(죄송합니다~상무님~)

된장소스

집된장과 마요네즈 그리고 특별한 양념을 넣어서 만들었다는 소스 아주 특별했습니다.

강하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던 그집만의 소스였습니다.

그럼 다 드셨으니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메뉴판을...

4만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3인기준은 4만원이 적당할듯합니다.특별히 과메기도 아주 맛나고 좋았습니다.

 식당안에 있던 자연산 활어 만을 취급한다는 문구...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일반인들이 자연산과 양식산을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전 티브이의 맛에대해서 제법 식견이 있으신 요리사 분들로만 구성된 실험에서도 증명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약 10% 정도만이 정확하게 양식과 자연산을 구분을 했었는데...

일반인들이라면 과연...

개인적으로 아직 양식과 자연산에 대한 맛의 평가를 정확하게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손님을 배려하고 속이지 않는 양심적인 업소라면 믿어도 좋을듯 합니다.

손님은 주인을 주인은 손님을 서로믿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