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을 실어날라야할 트레일러들이 눈폭탄을 싣고서...

2011. 2. 15. 16:47쓴소리단소리

※ 화물차는 눈을 싣고...

늘은 살짝 약속을 어겨야 할듯 합니다.

요건 순전히 블로거 기자 정신에 의해서 이런 기사꺼리는 빨리 올려야한다는 사명감에 출근하면서

담았던 포항 철강공단의 눈온뒤 의 모습을 올려 드립니다.

아마도 방송국에서도 재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런 장면은 보기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밤까지 포항은 지역마다 조그씩 다르지만 이번에도 공단지역에는 얼마전 1월 3일(69년만에최고)

내렸던 기록적인 폭설에 버금가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출근을 포기하고 있다가  현장 사정도 점검하고 오늘이 치과에 가기로

예약을 해놓았기에 눈길이 걱정도 되었지만 무리하게 차를 몰고 현장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정말 이틀만에 보는 현장 주변의 풍경은 얼마전 내렸던 폭설의 악몽이 다시금 떠오르게 했는데...

지금부터 그 현장속으로 함께 달려가 보시겠습니다.(참고로 사진설명은 사진 아래쪽에... )

출근전 베란다 창밖을 내다보니경치는 참으로 좋습니다.

하얀 설원위로 안개가 몽실모실 피어오르고...

갈길이 머니 이제 떠나보아야겠습니다~따라오이소~

어제의 악몽(?)도 떠오르고 조심조심 엉금엉금 기어서 4공단으로 향했습니다.

도심쪽엔 그래도 큰도로에 제설작업이 진행되었는데...

아직 공단쪽에는 장비와 인력이 미치지 않은듯 합니다.

공단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주차되어 있던 트레일러 위에 밤새내린 눈들로 가득합니다.

저것이 눈이 아니고 철판이라면 돈이라도 될텐데...

두분이서 트레일러 위에 쓰레기(?)를 열심히 치우고 계십니다.

아마도 눈이 징글징글 할듯합니다.

또다른 트레일러 위에서도 재설작업이 한창입니다~

혼자 치우기가 감당이 안되는지 한기사분이 멍하게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또다른 트레일러에 쌓여진 눈 입니다.

정말 하늘에서 눈폭탄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유독 공단지역에 더 많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정말 한차 가득 온통 눈입니다.

이제 현장에 도착할 즈음 조금만 더가면 됩니다.

도로가 온통 빙판길...

어제 방치해두고 퇴근하신듯...

이게 승용차인지 아니면 눈덩이인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많이 쌓였습니다.

현장 주변도로에 주차해둔 차량들의 모습입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포항입니다.

눈많은 시베리아나 툰두라 지방의 겨울풍경이 아닙니다.

정말 와도 와도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빠른 재설작업이 진행되어 수출전선에 차질이 없었으면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래도 1월초 폭설로 한번 경험이 있었던 터라 포항시와 해병대 그리고 공무원들의 빠른 재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는 예전보다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오후 치과 지료를 받기위해 공단인근 치과로 향하는중 많은 재설장비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월초 포항시에 비치된 재설장비가 2대라고 했는데...

정말 발빠른 포항시의 모습 인상적입니다.

해병대에서도 재설장비들이 동원 되었습니다.

아마도 공병대에서 지원을 나온 모양입니다.박씨아저씨도 예전 공병대에 근무했었는데...

눈만 오면 모두 현장으로 보내고 정작 부대 마당은 너까래와 빗자루로 눈을 치우곤 했었는데...

재설작업에 동원된 수많은 포항시 공무원들...그리고 군인장병 여러분 감사합니다.

타지역에서도 내일처럼 장비를 지원해주신 관계자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이상은 포항시 제설현장에서 박씨 아저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