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또다른생각 과연 틀린것일까?

2011. 2. 7. 07:30쓴소리단소리

※ 블로그에 대한 단상~

씨아저씨 다음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어느듯 5년을 넘어갑니다.

물론 초기 몇년동안을 특별하게 관리를 하지않고 소통도 하지 않았기에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사이에 나름 열심히 블로그를 관리하고 꾸준하게 글도 포스팅 하면서 이웃들과 소통한 결과

최근에는 제법 많은 블로그 이웃분들도 계시고 또 꾸준히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가끔은 블로그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가끔 그런생각이 들때가 있었지만 최근들어 그런생각이 부쩍 늘어난것은 친한 블로그

이웃끼리 사소한 문제로 인해 서로 오해를 하고 또 그 문제가 확대되어 당사자 두사람문제가 아닌

이슈화가 되어서 작게는 그동안 서로 소통했던 블로거끼리 쉽게 단절하기도 하고 또 생각을 함께하는

블로거와 동조해서 악의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하고 인신공격을 하기도 하는 모습을 볼때면 정말 가슴아프고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사랑의 유람선

후 늦게 찾아주시는 블로거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사진몇장을 올리고 짧게 몇줄남기고 온천을 다녀 오려고 했던 계획이 갑자기 대구에서

묘령의 아가씨가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온천행을 포기하고 양동마을을 수박겉할기 식으로 보여주고 매운 쭈꾸미가 먹고 싶다고 하는 아가씨의 소원을 들어주고 커피한잔을 마시기 위해 

바닷가에 위치한 사랑의 유람선(사진)에 올랐습니다.

커피 한잔과 치즈케잌 한조각 그리고 모처럼 메뉴판을 보니 옛날 대학시절이 떠올라 진토닉 한잔을 시켰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무렵 " 통화가 가능하겠냐~" 는 블로그 이웃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가끔 친하게 지내는 블로그 이웃들과 문자도 보내고 통화를 하는 이웃분들이 족히 100여분 정도는 되는듯 합니다.

물론 직접 만나뵌 분들도 50여분 이상 되지만 만나뵙지 못하고 통화만 하는 이웃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박씨아저씨에게는 참으로 한분한분 모두 고맙고 소중한 분들입니다.

아마도 이런 이웃분들이 있었기에 박씨아저씨 가장 힘들고 외로웠을때  격려해주고  위로해주어서 삶을 포기하지 않고 또 블로그를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를 해오면서 참으로 많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그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소통했다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과 새롭게 인연을 맺으면서 또 몇몇분은 인연을 단절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싫어서 떠나시는 분들도 있었고 블로그를 운영할 사정이 여의치않아 패쇄해버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한분 한분이 떠나갈때

가슴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박씨아저씨 이웃 블로그끼리의 다툼이나 문제가 생겼을때 오지랖 넓게 나서서 조언을 하는경우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사실 문제를 해결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닌데 대화를 하지않고 서로의 주장만 옳다고 댓글로서 주장만 하다보면 대화는 단절되고 골을 더욱더

깊어져 결국은 인연을 끓고 떠나고 더 나아가서는 이웃분들에게도 또다른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세상살이도 블로그 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오히려 '클릭'한번으로 쉽게 친해질수도 있지만 '클릭' 한번으로 쉽게 단절할수도 있는것이 

온라인 세상입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 세상에서 맺은 인연으로 오프라인에서의 만남도 이루어지고 또 그것이 더 큰 인연으로 맺어지기도 합니다.

 

나와 다른생각을 가진세상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이 공존하는것이 블로그 세상입니다.

블로그을 하면서 나와 다르다~고 그것이 전부 틀리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듯 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표현할수

있고 또다른 분은 그 생각에 댓글을 남길수도 토론을 할수도 있는것이 블로그 세상의 장점인 반면 악플의 경우 가장 큰 단점입니다.

 

블로그 이웃 여러분 더이상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악플이나 인신공격성 댓글은 지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글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와 또다른 생각이라고 단정하고 결론짖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 하면 해답이 보입니다.

나와또다른 생각 입장을 바꾸어서 내가 상대방이 되었을때 그 느낌 그 기분을 한번 생각해 보시고 대화를 해보십시요.

통화를 할수 있다면 통화를 하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그리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충고를 기분좋게 받아들일수 있는 넓은마음 모든것을

한쪽눈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양쪽눈으로 볼수있는 마음의 문을 여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당사자끼리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본다면 분명 해답을 찾을수 있을 것이며 스스로가 옹졸했다 싶으면 사과하고 또 겸허히 받아들이는 넓은

가슴도 필요합니다. 단언하건대 그렇게 맺어진 인연은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 는 말처럼 더욱더 견고하게 이어질것입니다.

글을마치며~

박씨아저씨 어제저녁 늦은시간까지 이글을 쓰고 아침 일찍 예약글로 발송을 해두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을 해서 업무를 해야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서 오후 늦게나마 블로그를 찾을수

있을듯합니다. 아마도 그동안 쌓여있던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더 줄일수 있을듯 하지만 내일하루는 좀더 많이 아파야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