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돼지국밥맛을 알았던 집을 10년만에 맛보니...

2011. 1. 3. 12:45다시가고 싶은집(맛집은 아니고~)

※10년만에 다시찾은 국밥집 그맛은?

산 해운대에는 우리나라의 그 어느곳보다 수많은 맛집들이 산재해 있는 도시중 한곳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부산먹꺼리의 하나인 유명한 돼지국밥집이 많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박씨아저씨가 처음으로 식당에서 돈을지불하고 사먹었던것이 우습게도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부산해운대에서 장산 등산을 마치고 먹었던것이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첫맛의 기억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탄듯한 뽀오얀 국물색이 그리고 여러가지 건더기들...솔직하게 별맛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일후 우연한 기회에 현장사무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유명한 돼지국밥집이 생겼는데

직원들과 주변의 입소문을 들어보니 그 명성이대단했던 집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몇일후 우연한 기회에 이집을 찾게 되었는데... 그때 맛본 돼지국밥의 맛에 빠져버렸습니다.

 

전 해운대 에 여행을 떠났다가 일요일 아침 한곳을 들렀습니다.

그런데 주문을 넣어놓고 음식이 나오고 혹시나 싶어 몇가지를 여쭈어

보니 주인이 바뀌고 음식맛도 바뀌었다는것을 알게 되어 수저를 놓고

처음 박씨아저씨에게 돼지국밥맛을 알게해준 그곳을 찾았습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장산국밥이라고 기억했었는데...

아무래도 박씨아저씨의 기억력이 형편 없었던 모양입니다.

장산국밥이 아니고 양산국밥이네요^^

모처럼 부산을 찾아 다시 그곳을 찾았는데 입구에 서니 과연 그맛이

그대로 느낄수있을지 사뭇 궁금했습니다.

마침 들른 시간이 아침시간을 좀 지난시간이라 가계안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고 등산을 마친 몇몇 가족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분위기도 메뉴도 조금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옛날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있어 꼭 오래간만에 고향집을 찾은듯이 정겨웠습니다.

메뉴는 옛날 그맛이 그리워 돼지국밥을 시켰습니다.

먼저 메뉴판을 참고로 올려봅니다. 

가격 참 착하죠^^

옛날에는 돼지국밥 순대국밥 그리고 따로국밥 이렇게 되있었는데...

요즘은 메뉴가 좀 바뀌고 가격도 조금 올랐네요^^

세월은 음식값도 올리네요^^

깔끔한 곁음식입니다.김치,깍두기 양파랑 고추...

당연히 새우젖갈과 부추 무침은 필수겠죠^^

그냥 국밥입니다. 따로국밥을 시키면 공기밥을 따로 주지만 일반국밥은 밥이 말아져 나옵니다.

기본양념장은 미리 담겨져 나오지만 맛을 보시고 새우젖갈로 간을 맞추셔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먹는지 한번 볼까요?

부추무침 적당히 넣어주시고...

그리고 국물맛 보고 새우젖갈 넣어주시고...

그다음 부터는 체면 염치 뭐 이런거 다 던져주시고 마구 드시면 됩니다.

이집의 특징은 돼지국물이 매우 맑다는 점입니다. 맑으면서도 칼칼하고 깔끔한 뒷맛...

맑은 국물이다보니 무엇을 첨가했니~뭐  이런 염려도 없고 아주 믿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