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해수욕장에서 세상에 이런일이 벌어지다~

2010. 5. 20. 14:56바람따라 물따라

※양푼이 드럼연주자의 인생이야기를 듣고보니...

일전 북부해수욕장 야경을 담으면서 함께했던 후배와의 약속때문에 또다시 북부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일전에 담지 못한 풍경들을

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요란스런 음악소리와 드럼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닷풍경을 담는것을 포기하고 소리가 나는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세상에 이런일이~~~'

 

작년 3월에 SBS 티브이 '세상에 이런일이~' 란 코너에 방영된적이 있는 양푼이드럼 연주자를 눈앞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작년에 티브이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어 반가웠고 마침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커피한잔을 나누면서 이런 저런이야기도 나눌수가 있었습니다. 또 직접 블로그도 운영하신다는 말씀에 블로그 선배로써 몇가지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양푼이로 드럼연주는 그분이 최고이겠지만 다음 블로그에서는 박씨아재가 조금더 알려져 있으니 조금 아는체를 했는데...그분은 박씨아저씨를 몰랐습니다.

 

양푼이 드럼연주자 추영식씨 가 말하는 인생(人笙)이란~

올해나이가 어떻게 되었냐는 질문에 58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통 연세가 있으신분들은 무슨띠로 보통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시면 머리나쁜 박씨아저씨는 계산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합니다.

어린시절 경남에서유치원을 다녔을 정도로 가정형편이 좋았었고

또 젊은시절 건설업관련에 종사해서 제법 많은재산을 모았지만

사업실패로 모든것을 잃고 살던곳(부산)에서 장사를 해보려니 얼굴이 팔려서 이곳(포항)으로 와서 이렇게 드럼연주를 하시면서 단밤을

팔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하루 매상은?"

다소 쌩뚱맞은 박씨아저씨의 질문에 웃으시면서 끝내 매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미소속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수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또 그것을 보는 자신이 즐겁다.

말씀하시는 그분의 넉넉한 웃음을 보니 결코 우리들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위(上)보다는 아래(下)를 살펴볼수 있고 반성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고 즐거움 입니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담배한개피를 태웠습니다. 어느새 북부해수욕장의 모래사장으로 어둠이 밀물처럼 들어옵니다. 아쉽지만 또다른 만남을 약속하며

약속장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북부해수욕장의 밤하늘 위로 양푼이 드럼연주가 아련하게 울려퍼집니다.

올해 58세이신 양푼이 드럼연주자 추영식님을 블로그에서 만날수도 있습니다. 그분이 궁금하신 분들은 블로그한번 방문해서 위로와 격려를 남겨주시는것도 좋은듯합니다. 

 

 양푼이드럼연주자님블로그 주소:http://blog.daum.net/skcys/127?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skcys%2F127

 

http://www.100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