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나무를 아시나요?

2010. 4. 6. 08:00바람따라 물따라

마늘의 고장 '의성 수유 축제' 를 다녀와서...

로부터 이나무의 열매를 따서 말려 한약재로 팔아 자식을 대학에 보냈다고 해서 대학나무로 불렸던 나무가 바로 산수유 입니다.

일요일 아침 반갑게도 산수유 축제를 한다고 해서 아이를 데리고 의성을 찾았습니다.

의성과 인연을 맺은것이 작년 5월 공사때문에 2개월정도 의성에 머물렀던 까닭으로 의성은 저에게는 참으로 정겨운곳이고 가슴 설레이는 곳이기도

합니다.산수유 축제가 벌어지는 곳에 가기전 먼저 들른곳이 금성면이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금성면으로 진입할 무렵 멀리 금성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옵니다. 고개를 돌리니 어머님 품속같은 비학산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금성면에 들어서니 탑리 5층 석탑도 생각나고 예전에 자주 먹었던 다슬기와 붕어탕이 생각나서 꿀꿀이 식당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식당아주머니의 정겨운 웃음과 맛난 점심을 기대하면서 방문했건만 일요일인 까닭에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일년만에 만남이라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만나지 못하니 아쉬움이 배가 됩니다.

잠시 금성농협에 들러서 작년에 공사했던 건물들을 둘러보니 별탈이 없는듯해 마음이 편했습니다.

일요일이라 당직 직원몇분만 있어 자판기 커피한잔을 공짜로 뽑아먹고 인사를 나누고 인근에 있는 경덕왕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오는 조문국 사적지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모처럼 큰아이를 데리고 떠난 여행이기에 시간이 허락하는한 한가지라도 함께한 아이에게 더보여주고 싶은것이 못난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의성에는 아직 잘알려지지 않은 많은  유적지들이 있습니다.의성관련한 유적지들을 더보고 싶은분들은 '더보기' 를 클릭하시면 볼수 있습니다.

더보기

조문국 유적지를 둘러보고 이정표를 따라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마을로 향했습니다.처음 방문인지라 길찾기가 조금은 어려웠지만 안내간판을 따라가니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동안 인근에 있는 유적지와 함께 테마여행을 해도 좋을듯싶은데 아직까지 그런 노력은 보이지 않는듯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조문국 유적지에서도 안내 팜플렛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상기온탓인지 산수유가 만개를 하지않아 아쉬웠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파릇파릇 자라난 마늘과 함께 샛노오란 산수유꽃이 나그네의 발길을 사로잡는데는 별로 무리가 없습니다.지금부터 사진에는 별도의 해설을 달지 않겠습니다.

감상하시는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괜히 어설픈 박씨아저씨의 해설보다는 여러분의 눈으로 가슴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손에손잡고...

 

산수유길을 걸으면 사랑도 익어갑니다...

고향

아름드리 감나무와 파아란 마늘밭 그리고 노오란 산수유가 그려낸 풍경은 마치 꿈속의 고향같은 풍경입니다.

홀로 무슨생각을 하는지 큰아이의 뒷모습이 조금은 힘이없어 보입니다. 

전문가 옆에서 좋은 포인트라 몇장 담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없으니...

좀더 연습하고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 다시한번 깨우치네요^^

 

 

 

진정 전문가다운 포스 입니다. 장비에 기죽고 포스에 기죽고...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장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담기 위해 진사님들은 기다립니다. 좋은장소에서 그들만의 풍경을 그려내며 마냥 기다립니다.

빛과 장소 그리고 시간과의 싸움을 펼치고 계시는 진사님들 좋은작품 담으셨나요?

님들의 열정과 장비가 부러운 박씨 아저씨입니다.

 

사진이 많다고 마우스에 스크롤 압박주시면서 드래그 하시는 분들 ㅎㅎㅎ 노오랑 할미새가 뭐라고 하네요^^ 그러지 마라~ㅎㅎㅎ

사진이 많이 허접합니다. 하지만 나름 좋게 담으려고 노력한 열정만 보아주시고 좋은날 맞으시길 바랍니다. 산수유 축제는 끝이 났지만 이번주에 절정을 맞을듯 합니다. 가시고 싶은 분들은 의성 산수유 마을을 검색하시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인근에 유적지나 관광지가 궁금하신분들은 반드시 더보기를 클릭하셔서 관련 정보를 가지고 떠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듯 합니다. 모처럼 여행떠나셔서 볼수 있다면 많이 보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