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공사중인 왜가리 살펴보니...

2010. 4. 10. 17:44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왜가리 서식지를 찾아보니...

금요일 오후 조금 이른 퇴근길 대구로 바로 올라 오려다가 몇일전 보았던 왜가리들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풍경을 본적이 있어 그곳을 들러

왜가리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동산위에 푸른 소나무숲과 하얀 왜가리(백로)들의 모습이 마치 백설이 내린듯한 황홀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도저히 그냥 발길을

멀찍히 서서 풍경만 바라보고 돌아선다면 블로거 기자로서 본분을 망각하는 일이기에 과감하게 차를 그곳(?)으로 몰았습니다.

상세한 위치나 약도는 혹여 몰지각한 일부 블로거들의 행위때문에 밝혀두지 않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흔히 우리들이 부르는 이름인 백로라고 칭하고 사진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왜가리라고 하면 조금 햇갈리는 부분이 있어 사진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근에 있는 교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산초입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멀리 백로무리가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성큼성큼 다가갔는데...

초입에 백로 한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서 집을 지을 나뭇가지를 잘르고 있었습니다. 마치 학춤을 추는듯한 자세로...

아직 준비가 되지않아서 샷이 엉망이네요~

별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듯해 다시 촛점을 맞추고 백로를 담아보았습니다.처음보다는 훨씬 안정된자세로 사진을 담았습니다.

 

보통 까치나 새들이 둥지를 지을때 나뭇가지를 주워서 짓는걸로 생각을 했는데...백로를 지켜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백로는 나뭇가지를 자신이 원하는것을 부리로 잘라서 둥지를 만든다는 새로운 사실을 목격하고 깜작 놀라지 않을수 없습니다. 앞으로 새대가리라고

놀리면 안될듯 합니다.먼저 필요한 나무가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마치 물고기를 사냥할때처럼 노려봅니다. 

그리고 긴목을 쭈욱 뻩어서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목을 틀어서 나뭇가지를 뚝 뿌러트리네요~

그리고 뿌러트린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둥지를 향해 날아갑니다.

좀더 자세하게 백로를 담고 싶어 백로를 따라 산속으로 살금살금 걸어갔습니다.

오솔길 입구에서 아마 고양이에게 변을 당한듯한 흔적을 보았습니다.

온통 백로의 깃털로 어지럽게 흩어진 흔적으로 보아 이미 이세상을 하직한듯합니다.

소나무 위에서 나뭇가지를 구하러간 남친(?)을 기다리는 백로의 모습입니다.

눈과 부리주변에 초록빛이 인상적입니다.

다른곳을 살펴보니 열심히 부리로 둥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숲을 둘러보니 여기저기 소나무 위에 크고 작은 둥지들이 보이네요~

마치 건설공사 현장 같습니다. 여기도 공사판이 벌어졌네요~

보금자리 주택현장입니다.

앗! 왜가리 입니다. 민물의 폭군 왜가리 녀석이 산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니...얼마전에 왜가리에 대한 포스팅을 하였기에 잘알고 있는데...아래쪽에 백로와 함께 담아보았습니다.매서운 눈빛이 백로가 살짝 겁에 질린듯...불편한 동거일듯 합니다.

진짜 살아있는 학춤입니다.공중에서 정지해 있는 모습입니다.

새하얀 백로와 시커먼왜가리의 비상장면입니다. 우연하게 함께 담을수 있었습니다.

백로의 눈동자도 가까이서 담아보니 무섭네요~

아마 물고기들이랑 눈이 마주치면 기절할듯...

강렬한 포쓰가 느껴지는 백로의 모습입니다.이글거리는 눈동자 곧 튀어나갈듯한 탄력받은 목선~

푸른 하늘과 솔숲속에서 담아본 백로의 모습입니다. 백로는 여름 철새입니다.

보금자리를 꾸며서 곧 알을 낳고 알을부화하고 새끼를 길르고...다음에 한번더 들러서 둥지에 알을 부화하는 모습을 담아보아야겠네요~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기대 되시죠?

저기 백로들이 많이 앉은 솔숲 아래에서 박씨 아저씨 새똥의 폭탄세례를 피해가며 담은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좀더 높은곳에서 백로들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었는데... 현장에 도착해보니 사진 담기가 힘들어서... 멀리서 도로변에서 전체 전경을 담았기에 사진이 허접합니다. 양해해주시고 다음기회에 좀더 좋은모습 담아드릴것을 약속드립니다. 휴일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