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를 본적이 있는가?

2010. 3. 21. 10:06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황조롱이의 사냥전 습관을 살펴보니...

황조롱이란~

황조롱이(kestrel)는 매과에 속하는 맹금류로, 학명Falco tinnun­culus이다. 개체수가 적은 텃새로, 한국·일본·유럽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날개길이 24-26cm, 꽁지는 16-17.5cm이며 몸은 밤색이다. 수컷은 밤색 등에 갈색 반점이 있고, 몸 아랫면은 황갈색에 큰 검은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암컷은 등이 진한 회갈색이다.

공중을 빙빙 돌다가 일시적으로 정지비행하면서 먹이를 찾는다. 여름에는 산에, 가을·겨울에는 들에 내려와 두더지·작은 새·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먹이는 깃털이나 뼈까지 모두 먹어치우며, 소화가 되지 않은 물질은 뭉쳐서 토해낸다.

황조롱이는 직접 둥지를 짓지 않고, 새매나 말똥가리의 둥지를 이용한다. 또한 하천 흙벽의 오목한 구멍이나 고층 건물 옥상 부근의 창가나 틈새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4-5월에 4-5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흰색 바탕에 어두운 적갈색 무늬가 있다. 주로 암컷이 알을 품고 수컷이 가끔 거든다. 알은 품은 지 27-29일 만에 부화하고, 어미는 27-30일 간 새끼를 키운다.

대한민국에서는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제323-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대한민국의 여러 대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번식하고 있는데, 이는 대도시가 황조롱이가 사는 데 필요한 기후, 먹이, 둥지 입지 등 여러 조건을 잘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 도로변을 지나가거나 농촌 들녁을 지날때 하늘높이 솟구쳐서 공중에서 가만히 날개짓을 멈추고 지면을 응시하다가 쏜살같이 지면을 향해 곤두박칠 치는 황조롱이의 사냥 실력에 감탄하고 나중에 좋은 카메라와 렌즈가 준비된다면 꼭 한번 담아보고싶은 장면이었는데...

실제로 카메라를 구입하고 망원렌즈까지 구입을 했건만 좀처럼 좋은 피사체를 찾기도 힘들뿐더러 좋은 장면을 담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란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생생한 새사진을 담으려면 시간과 빛이 맞아야 하며 그리고 기다림과 인내를 필요로 하다는것은 깨달아가는중입니다.

얼마전 대구로 올라오면서 전깃줄에 앉아있는 황조롱이의 멋진 모습에 반해 담아보았습니다.

최근 담았던 새사진중에 가장 잘 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문가분들이 보기에는 아직 미흡하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가장 잘담은듯 마음에 들어서...

날카로운 발가락으로 전깃줄을 꽉 움켜지고 바람에 따라 꼬리깃을 펼쳤다 오무렸다 하면서 중심을 잡고 있는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침 날씨도 좋고 하늘도 구름한점 없어 쨍쨍(?)한 사진을 담은듯 합니다.

바람방향에 따라서 꼬리를 펼쳤다가 오무렸다가~~~부채처럼 활짝편 꼬리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공중에서 먹잇감을 찾을때 정지비행 을 할때 펼쳐진 꼬리와날개의 곡선은 예술 그자체인데... 아쉽게 그장면은 포착하질 못했습니다.

박씨아저씨는 열심히 셔터질을 하고 황조롱이는 연신 꼬리를 폇다~오무렸다를 반복하면서 지면위에 먹잇감을 찾느라 잠시도 가만있지 않네요~

기다림의 연속 벌써 30분정도 계속 셔터를 눌렀습니다. 1초에 6장정도 셔터를 눌렀으니...필름카메라 였다면 아마 필름값 장난아닌겁니다. 

 이리저리 살피다가 다시 뒷쪽도 한번 둘러보고...

다시 아래쪽 한번 살펴주고...

제발 개구락지나 생쥐 한마리만 나타나 주면 좋으련만! 하는 생각에...

드뎌 앞쪽에서 무언가 발견한듯 눈매가 에사롭지 않습니다.

.

..

... 

좀더 신중하게 한번더...

곧 목표물을 향해 날쌔게 날아가서 확 낚아채는 모습을 보실수도~~~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원했던 개구락지 사냥 장면도 생쥐를 잡아서 맛있게 먹는 장면도 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쨍쨍한 황조롱이의 눈동자를 

담는것으로 만족하고 다음기회에 사냥장면을 담아올릴것을 약속드립니다.좋은 휴일 맞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