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오색딱따구리에서 희망을 만나다~

2010. 3. 19. 08:00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오색 딱따구리 를 만나면서 희망의 빛줄기가~

주를 떠나는날 기분은 정말 군대를 전역하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요!

남자라면 누구난 한번은 겪어야할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나오는 부대앞에서 다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대쪽을 향해서는 오줌도 싸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던 그때의 기억...

상주를 떠나면서 마지막 느낌이 말 그대로 꼭 군대를 떠나는날 그느낌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모든일의 마무리는 직접 해야한다는 생각에 다시 상주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인해 온세상이 마치 동화속의 그림같은 풍경이었지만 복잡한 마음때문에 풍경이 눈속으로

아름답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상주에서 우연하게 교정에 있는 나뭇가지에 오색딱따구리가 있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급히 차로 돌아와 렌즈를 교환하고 나무를 향했지만 이미 딱따구리는 날아가 버리고...

참 많이 아쉬웠지만 언젠가는 다시만날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아침 우연히 목격한 딱따구리때문에 왠지

일이 잘풀릴거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주에서 목적지인 영주로 향해 달렸습니다. 오로지 결말을 지어야 한다는 생각뿐...

다행히 일이 잘해결될듯한 만족한 답변을 얻고 다시 상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상주에 돌아오니 아침 그곳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오색딱따구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딱따구리목(―目 Piciformes) 딱따구리과(―科 Picidae)에 속하는 흔한 텃새

몸길이는 23㎝ 정도인 중형이고, 아래꼬리덮깃은 진홍색이며 검은색·흰색이 어우러진 딱따구리이다. 수컷은 윗목에 진홍색 얼룩무늬가 있으며 어린새는 암수 모두 머리 꼭대기 전체가 진홍색이다. 배는 검은색이며 어깨에는 흰색의 큰 얼룩무늬가 있다. 산지와 평지의 도시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흔히 번식하는 대표적 딱따구리이다. 낙엽활엽수와 침엽수의 나무구멍에 새끼를 친다. 5월 상순에서 7월 상순까지 한배에 4~6(드물게 7)개의 알을 낳아 14~16일간 알을 품어서 부화시킨 후 20~21일간 새끼를 키운다. 곤충류·거미류·나무열매 등을 먹는다.

 

머리에 무스라도 바른듯 깃털을 곧추세우고 한껏 멋을 부린 오색딱따구리의 자태가 도도해보입니다.머리부분과 배 아랫부분에 붉은색 깃털이 아릅답습니다.깃털 색깔이 5색이라 오색딱따구리입니다.

오색딱따구리의 도도한자태 한번 보시죠?

 

 

 

 

상을 살다보니 '참 별의별 인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참 많이 배우고 느낀 현장이었습니다. 살아오면서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과정은 중요시않고 오로지 결과로만 평가되어지는 현실앞에 다시한번더

세상의 벽앞에 좌절감을 느꼈읍니다. 하지만 좌절하고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조금 힘이들때 어려울때마다 그때가 최악이라 생각했지만 항상 지나고 나면 그때의 고통은 조금이었다는것을 그리고 충분히 이겨낼수 있었다는것을 지난후에는 알았습니다.지금이 최악이라 생각한다면 더이상 추락할 곳도 없고 이제 화려하진 않지만 힘차게 날아오를 비상만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렵니다.

살다보면 지금보다 더한 일들이 더지독한(?) 넘들이 달겨들겠지만 이번에 쓴보약을 삼켰다 생각하면 잘 풀리리라 생각합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p.s : 오늘 본사를 방문해서 모든 정리를 마쳤습니다.이런 저런 사유로 밀렸던 공사대금도 오늘 입금이 완료되어 모든것이 정리가 된듯합니다.

당분간 몇일정도는 홀가분하게 충전하면서 쉴수 있을듯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