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 선거운동원에게 항의한 고등학생의 운명은 과연~

2010. 3. 24. 07:56추억의 일기장

불법선거운동하는 선거원에게 고등학생이 한말은?

득 25년전 고등학교때 쓴 일기장을 펼쳐보다가 마침 선거운동에 관한 일기 내용이 있어서 6.2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일기장을 옮겨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글씨가 워낙 달필(?)이라 알아보시기 힘들듯해서 옮겨 보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맞춤법이나 띄워쓰기는~ㅎㅎㅎ

 

 1985년 2. 9+1 일 날씨 눈,흐림 갬

아침에 눈을 떠보니 꽤 기분이 상쾌했다.

커튼을 걷어치우고 창밖을 보았다.꿈일까! 생시일까! 나는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것도 그런것이 대구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흰눈이 내리고 있었다.

산에도~지붕위에도~ 

나는 옷을 줒어입고 밖으로 뛰어나갔다.미친듯이 눈을 맞으며 길을 달렸다.

눈을 맞으며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집에 돌아와서 자리에 누웠다. 꼭 누가 나를 방문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누구? 

잠결에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누구냐고 소리쳤더니...

-중략- 

밥을 먹고나서 T.V를 시청하는데 왠 낯선 사나이가 문을 두드렸다. 괜시리 기분이 좋지않았다.

그들이 나간후에 나는 그들의 뒤를 밟았다. 집집마다 다니면서 그들은 어떤 물건을 내놓으면서 표를 구걸하였다.

나는 입맛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거기에 동네 아줌마까지 합세해서...

나는 하던 운동을 멈추고 그들 일행을 불러세웠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물었다.

"지금이 몇년도 이냐~"고 그리고 "당신들이 하는일이 옳은지" 그랬더니 그들중 젊은 두놈이 나를 보더니~

" 당신이 누군데 이랴라~저래라~하는거냐" 며 대들었다. 나도 지지않고 맞섰다.

"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물건으로 표를 구걸하는거예요~" 

 

 

그랬더니 우두머리 되는듯한 놈이 나에게 이러쿵 저러쿵 연설을 했다.

'말도 잘하네~!' 말을 다듣고 나서 나는 그사람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다름아닌

" 당신들이 당선이 되거든 이렇게 오늘처럼 명절이나 선거때에만 찾아다니면서 선심을 쓰시지 마시고 평상시에 늘 우리 평민들을 위해 힘쓰는

사람이 되어주시오" 

 

'아! 우리나라의 공명 선거 과연 언제쯤 이루어질까! ' 

일기장의 내용은 지금으로부터 25년전인 1985년 2월 10일 당시에 박씨 아저씨가 고등학생인 시절 선거운동원들이 비누며 수건등을 돌리면서

표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감히 겁도 없이 선거운동원들을 불러놓고 겁대가리(?)없이 따금(?)하게  혼내었던 그날의 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비록 25년전의 이야기지만 그때의 선거판이나 25년이 지난 지금의 선거판 또한 서로 헐뜯고 비방하고 하는 개(?)판이긴 매한가지니...

도데체 누구를 믿고 누구를 뽑아야할지는 현명한 국민들의 판단이 필요한듯 합니다. 우리국민들이 원하는 정치인은 이종격투기 선수나 빤지르하게 거짓말 잘하는 사기꾼을 원하는것이 아니란 사실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