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 만우절날 무슨일이...(박씨아재 추억의 일기장에서...)

2009. 4. 1. 09:22추억의 일기장

나 지금이나 4월1일 만우절 크고 작은 거짓말들로 본의가 아닐 지언정 속고 속히고...작은거짓말로 상대편을 속이고 또 웃으면서 하루를 추억할수

그런 날이었다.오늘이 4월1일...

얼마전부터 만우절에 관련한 이슈의 글들이 각종 매스컴을 장식하고 올해에는 관공서 특히 소방서

나 공항 경찰서 등에 거짓말로 신고를 했을때 끝까지 발신자 추적을 해서 벌금을 물리고 경중에

따라서 형사처벌까지 한다고 하니 정말 말한마디 농담 한마디도 가려가면서 해야하지 않을까~

원래 만우절은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행사(?)는 아니다. 서양(April Fools’ Day)에서 시작된 행사로

1년365일 중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웃으면서 즐거워하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세상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단했으면 이런날까지 만들어서 웃으라고 하니~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사람사는것은 모두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오늘 과연 우리주면에서는 얼마나 신선하고 큰웃음을 줄수있는 이슈들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지 지켜보아야 겠다.오늘은 박씨 아재 별로 웃음줄것도 없고해서 25년전 고등학교 시절 만우절에 대한

기록이 있어 공개하면서 함께 살짝 미소짓고 추억속으로 빠져볼까 합니다.그럼 1985년 고등학교3학년 박씨아재의 일기장 속으로 빠져 볼까요^&^ 일기보기 앞서 반드시 의무적으로 해야할일 잊지 않으셨죠^&^ 자~ 손가락운동 한번 해주시고~~~

 1985년  4월1일  월요일   날씨 맑음 

1년중 1/4을 보내고 2/4를 맞이하는 오늘 아침부터 들려오는 소리는 좋은 소리는 아니었다.

일요일날 친구 5명이 '당구'를 치다가 적발 되었다고 한다.에이! 신경질나서~~~

동백이가 사무실에서선생님이 날부르신다고하길래~~~난또 무슨일일까! 하고 사무실문을 열었다.

선생님이 "왠일이냐"면서의아해 하셨다.나는 '띵'해져서~~~

"동백이가 선생님이 부르셨다던데요..."(아~오늘이 4월1일 만우절~~~)나는 뒤늦게야 그것을 알았다.

조금후에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동백이를 부르면서...

'학생과' 에 가보라고 하셨다.그것이 선생님이 내가당한 것을 복수한 것이었다...1985년 4월1일 만우절...

 

 그때 '동백'이란 친구 아무것도 모르고 투덜거리면서 학생과로 가고~~선생님 웃으면서 "경원아 니복수 내가 했다아이가" 잠시후 학생과에 다녀온

 동백이란 친구 "샘요~학생과에서 안불렀다 카든데요~~" 선생님왈 " 오늘 만우절 아이가~ 니 갱원한테 내가 불렀다켓다미"...그순간 교실안은

 온통 웃음바다가 되고 동백이녀석 내 골탕먹인죄로 자기도 골탕먹고 ...지금 이 일기장을 읽으면서도 왜그리 우스운지...그때 그선생님 얼마전에 한번

 만나뵈었는데 너무 연로하셔서 마음이 썩 편치는 않았다. 아~ 옛날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모두들 잘지내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