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2. 11:36ㆍ박씨아저씨의 새이야기
※ 어릴적에는 굴뚝속에 사는새인줄 알았습니다.
매일 아침에 새를 담기위해 출근길에 들르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우연하게 원앙이의 모습을 허접하게 담은 이후 매일 출,퇴근시 꼭 들러서 원앙이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몇일동안 그곳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원앙이의 모습은 담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도 꼭같은 목적으로 그곳을 찾았는데...
역시나 오리들 무리속에서 원앙이는 발견할수 없었고 실망하며 차를 돌리려고 하는데 앞쪽 풀숲에서 작은새들의
재빠른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찌이~찌이~" 이건 새소리입니다.
어릴적 고향에서 자주보았던 굴뚝새라고 불렀던 작은새였습니다. 몸집이 매우작고 재바르게 움직여 카메라의 촛점
맞추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30분정도 약200장의 사진을 담았지만 사무실에 들러 컴퓨터로 화질을
확인하는 순간 기쁨보다는 실망이 앞서고 그중에 제대로된 녀석은...
이래서 '새사진은 참 힘들구나!'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새전문가이신 이담님이 붉은 오목눈이라고 가르쳐 주셔서 수정합니다. 하지만 우리들 동네에서는 굴뚝새로 불렀습니다.
난생 처음 사진으로 담아보았기에 흥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엉망이라 마지막에는 박씨아재의 실력이 이것밖에 안되는구나~하고 후회를 한 사진입니다.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할듯 합니다.
짧은부리 까아만 눈동자가 매력적입니다.
정말 미친듯이 200여장을 담았는데...
그중에서 조금나은걸로 고르고 고른사진이 이것밖에 되지 않으니... 사진은 역시 어렵구나~ 이래서 새사진은 힘드는거구나~하고 느끼는 아침입니다.
날밝은날 다시 한번 기회가 되면 담아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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