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가 불을보고 그냥 지나간다면~

2010. 2. 25. 08:02쓴소리단소리

※ 산불예방하려다가 오히려~ 

마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들이 발생해서 그동안 가꾸어놓은 금수강산을 훼손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각지역에서 크고작은 산불들로 산림이 훼손되었다는 보도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산불 원인을 보면 대부분의 화재가 등산객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와 또 논두렁 밭두렁태우기를 하다가 산불이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일전부터 퇴근길 도로주변의 논두렁 밭두렁을 소각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혹시 산불이라도 발생하면 큰일인데!' 하는 생각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퇴근길에 또 산이 인접한 밭에서 밭두렁 태우는 현장을 확인하고 혹시 바람이라도불면 큰일이라는 생각에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현장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사진을 담은 시간이 저녁 6시 무렵이라 곧 어두워질텐데 아직까지 잔불 정리도 되지않아 몇곳에서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인근에 바로 산이 위치해 있습니다. 혹시나 바람이 불면~ 갑자기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때 싸이렌 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면서 멀리서 소방차가 달려옵니다. 혼자 생각에 '누군가가 신고를 한모양이다~ ' 라고 생각하면서 조금뒤 소방서의 조치가 궁금해서 잠시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속도를 줄여야할 소방차는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기대를 저버리고 씽~하면서 그냥 달려가 버립니다.
소방차가 불을 보고 그냥 지나가버리다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자니....

     

불을 보고도 지나가는 소방차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멀어져가는 소방차를 담았습니다. 
소방차가 지나가는 길좌측편의 논두렁들도 이미 불에 타버려 시커멓게 변해있습니다.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듯한데...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것은~소방차는 왜 불을보고 그냥갔을까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이곳을 지나오면서 확인해보니 다행스럽게 산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흰차옆에 한사람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끝까지 잘 정리한 모양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다른지역에서는 시도때도없이 논두렁 밭두렁 태우지 말라고 방송을 하곤 하는데 이곳은 무슨까닭으로 논두렁 태우는것을 보고도 소방차가 그냥 지나치는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 기사에서 관련 궁금증을 해결할수 있었습니다.한번 보시죠?

구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구미소방서(서장 성상인)는 지난 2월 1일을 시작으로 한 달간에 걸쳐 구미 관내 논·밭두렁·농산폐기물 등 마을공동 소각장 178개소를 대상으로 산불발생 요인의 근원적 차단을 위한 산불방지 소방안전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 (사진=구미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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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기사는 2월23일자 구미=뉴시스 기사를 스크랩해왔습니다.
과연 신문기사에 있는 내용대로 산불예방을 하기 위해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신문의 기사꺼리로 사진을 제공했는지 알수는 없지만 산불발생이 빈번한 요즘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는 삼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어쩔수 없이 논두렁 밭두렁을 태워야 한다면 반드시 담당자와 소화 시설을 갖추어 놓고 행하는것이 맞을듯... 
p.s : 글을 써놓고 혹시나 싶어 관련 소방서에 문의 해본결과 지역별로 신고를 해서 시청에서 허가를 받고 동사무소등에서 지정해준 날짜에 논두렁 밭두렁 태우기를 해도 불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적법하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란 생각이 드는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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