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워셔액 과연 믿을수 있을까?

2010. 2. 1. 08:39쓴소리단소리

※ 어는점 영하 25도 과연?

여러분들은 "세상에 믿을넘 하나도 없더라!" 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종종 매스컴에서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가장 기본적인 양심을 속이는 기업체들의 뉴스를 접하고

보면정말 세상살맛이 싹 가시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가슴따뜻한 미담을 들을때면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하고 느끼기도 하죠?

얼마전 온통 먼지투성이인 앞유리창을 청소하려는데 워셔액이 나오지않았습니다.

얼마전 차량점검때 부동액과 워셔액을 보충하고 그렇게 오랜시간이 지난것도 아닌데~

'혹시 얼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워셔액은 겨울철에도 영하로 떨어져도 얼지 않도록 제조되었기에

믿고 주유소에 가는길에 워셔액을 보충하고  남은통을 들여다보니 어는점 -25℃ 라고 표기되어

있길래 영하 25℃ 이면 상당히 추운날씨인데 과연 그온도까지 견뎌낼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차에 보충하고 남은 워셔액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산업표준화법에 의한 품질표시 라고 적혀 있는데 어는점이 -25℃ 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원액100% ,최적희석비율 100%원액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과연 영하 25 ℃ 에서~~ 궁금하시죠?

요즘 날씨가 제법 차갑습니다. 종이컵 두개를 준비해서 한개의 컵에는 원액을 그리고 또다른컵에는 원액과 생수를 50:50으로 희석해서 사무실 바깥에 내어 두었습니다. 과연 요즘 날씨에...?

첫날은 얼지 않았습니다. 왼쪽컵이 원액 100% 오른쪽컵이 50:50 희석된 워셔액입니다.

실험을 한곳은 상주인데 금요일 상주기상대발표는 최저기온이 -0.8도 였습니다.

토요일 아침 사무실 문을 열면서 혹시나 싶어 확인했는데~~~

얼음이 얼었습니다.원액100% 에 얼음이 보이시죠?

생수와 원액50:50 으로 희석한 컵 역시 얼음이 얼었습니다.

상주기상대에 확인해보니 전날밤 최저기온이 -4.9도 였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영하 25도에서 어는점이라는 제품이 고작 영하 5도 에서 얼음이 얼어버린다면~~~

지금처럼 날씨가 따뜻한날은 괜챦겠지만 조금만 추워진다면 워셔액은 무용지물입니다.분명 실험에 조금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영하 25도에서 어는점이 표시되어 있는 제품이 영하 5도 에서 얼어버린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제품입니다.

도데체 무엇을 믿으라는것인지? 산업표준화법 은  어떤근거로 시험을 했는지...여러분은 과연 신뢰가 가시는지?

물론 실험방법에 조금은 차이가 있을수도 있고 시중판매되는 전제품을 조사해보고 실험한것은 아니지만 좀 너무하다는 생각 들지 않나요? 차량운행중 먼지로 뒤덮힌 차속에서 운전하는 기분 아시죠? 가슴이 답답합니다. 빠른 시정이 있어야 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