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후 빙판길에서 만난 고마운분들에게 감사를...

2010. 1. 5. 11:27쓴소리단소리

빙반길에서 '구세주'를 만나다.

울을 비롯한 전국이 어제내린 폭설로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있습니다.

어제 퇴근길 많이 내린 눈때문에 월동장비를 갖추지 않았기에 집에가는것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객지에서 홀로 지새울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않아 조금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생각보다 차량이 많이 다니지 않은 국도는 미끄럽지가 않았지만 앞서가는 승용차가 커브길에서

힘없이 빙그르르 돌면서 운전자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곳으로 밀려가는것을 보고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도를 엉금엉금 기다시피하여 선산 인터체인지를 통과하니 아무래도 고속도로의

노면상태는 도로공사에서 미리 제설작업을 한 까닭으로 열려했던것보다 상당히 양호하여 주행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고속도로의 갓길에는 오히려 제설작업을 한 잔재물로 도로가 결빙되어 오히려

자칫 사고를 일으킬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2차선으로만 달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늘아침 밤사이 떨어진 기온을 생각하니 도로가 더 얼어있을거란 생각에 평소보다는 출근을 조금늦게 출발을 하였습니다.다행히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완료되어 시원스럽게 차량들이 달려가고 있어 안도를 하면서도 늘상 보아왔던 폭설뒤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나면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곧 다가올 선산돌케이트 이후의 국도사정에 온신경이 곤두섰습니다. 선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 말자 염려했던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어제 퇴근길보다 오히려 힘든 상황입니다. 밤새내린 눈들이 그대로 얼어 도로는완전히 얼음판처럼 미끄럽고...

이런 도로상태에서는 절대 속도를 내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앞차와의 거리도 충분히 확보를 하고 주행을 해야합니다.그리고 한가지더 노면 상태를 확인하기위해 수시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속도를 조정해야 안전하게 운행할수 있습니다.

선산을 지나 상주로 접어들무렵 도로곳곳에 밤사이 뿌려둔 모래와 토사의 흔적들이 남겨져 있어 한결 운행하기가 수월합니다.

상주시 공성면에 접어들무렵 국도변에서 반가운 분들을 만났습니다. 이른아침 추운날씨속에서도 결빙된 도로에 제설작업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솔직히 공무원분들인지 아니면 마을분들인지 확실하게 알수는 없었지만 공무원 분인듯 했습니다.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남을 칭찬하기 보다는 잘못한점을 꼬집고 나무라고 했던 일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인년 한해는 남들을 칭찬하고 배려하는

한해를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오늘아침 눈길에서 만난 고마운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