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간편한 두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즐기기...

2009. 9. 6. 17:41도전요리100선...

※ 아빠가 만들어주면 최고~

즘 사랑하는 저의 두아들이 음식 삼매경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몇일전부터 저녁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자장면이나 카레를 직접 해주었는데...

유독 카레로 만든 면을 먹어본 아이들의 반응이 놀라웠습니다. 카레를 만들어서 보통 따끈한 밥이랑

벼벼 먹는게 보통인데 몇일전 카레와 우동사리를 이용해서 스파게티 비슷하게 흉내를 내보았는데...

그맛을 본 아이들 어제 저녁에도 또 그것(?)이 먹고 싶다고 요구를 하네요^^

요즘 집사람이 학원때문에 귀가시간이 많이 늦은 편이라 되도록이면 빨리 퇴근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노력합니다.물론 집사람이 만든 음식보다야 못할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종종 아버지가

만들어준 음식이 먹고 싶을때도 있으니까요.저도 어릴때 간혹 아버님이 해주신 음식들이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보다 훨씬 기억에 남을때가 있었읍니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7시가 조금넘었습니다. 큰넘을 시켜서 슈퍼에 가서 당근을 사오라고 했습니다.

괜스리 가기싫어서 망설이는 큰넘에게 잔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오라고 하고선 심부름을 보냈습니다.

가끔 아들도 미끼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닳았습니다.

큰넘이 올때까지 양파를 손질하고 감자도 2개를 깍았습니다.아이들이 배고플거란 사실에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작은넘이 옆에서 쫑알거립니다.

" 아빠 이거 사진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려~ 우리가 맛있게 먹었다 하고 올리면 인기 대빵좋을거야~"

몇번 요리를 해서 블로그에 올려 메인에도 노출되고 했던 것을 아는 작은넘은 형이 올동안 옆에서 쫑알~쫑알~ 형이 돌아오니 아이스크림들고 조용히

사라집니다. 많은 재료들을 준비하려면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만 준비를 했습니다.그래도 몇장 사진을 담았습니다.

 

 

재료준비 : 당근 1/2개,감자2개,양파1개,돼지고기 조금(없으면패쓰)

               우동사리2개,강낭콩 두주먹,스팸1/2개,어묵1장...

재료손질 : 당근은 당근 깍뚝썰기를 해야겠죠?크기는 가로세로높이 1cm미만

으로 썰어주세요.너무 크면 잘익지 않아요^^감자도 크기는 비슷하게 당근 껍질은 벗겨줘야겠죠^^.돼지고기 있으면 썰어서 넣어주시고 없으면 패쓰~

양파는 껍질을 벗길때 수도물을 틀어놓고 껍질을 벗겨 주시고 조금 잘게 썰어주세요.눈물이 나더라도 남자가 눈물을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참아주세요~

어묵은 길이 방향으로 2~3m/m굵기로 채썰어 두시고~스팸은 고기대용 깍뚝썰기로 당근크기와 마찬가지크기로 잘라주세요~

취향에 라서 마늘과 후추가루를 첨가하면 좋은데 아이들이 먹을것이라 조금 자극적인것은 생략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번에 두가지 요리를 즐기는법 사진보면서 함께 가볼까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방법의 카레를 경험하실겁니다.

먼저 준비된 재료(당근,양파,강낭콩,감자,스팸) 조금볼이 깊은 후라이팬에 넣어주십시요~

그리고 올리브유를 제법 넉넉하게 붓고 달~달~달 볶아주세요~

이때 반드시 나무숫가락 으로 저어주세요~성질난다고 쇠숫가락으로 박박~

충분히 재료들이 익혀주세요~

 

지금부터 조금 바쁘게 움직이셔야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네요~사랑하는 울아들 배고프다고 아우성인데 사진찍으면서 느긋하게...이건안되죠^^

자 다른 후라이팬에 미리 우동을 데칠 물을 올려놓으시고 물이 팔~팔~끓으면 준비된 우동사리와 어묵을 넣어주세요...

우동이 끓으면 나무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고 면빨 확인후 바로 차가운물에 풍덩~그리고 샤워시켜서 물기제거해주시고...

미리 큰 그릇에 카레가루를 잘풀어서 준비해두시면 되겠습니다.

 

 우동사리도 준비 되었고 물에 잘풀어둔 카레물을 잘볶아진 재료들에 조심스럽게 부어주시고~불을 조금 줄여주시고 살~살 저어주세요~

 재료들이 보글보글 끓으면서 제법 걸쭉해질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이제 다 되었으면 잘담아서 먹어줘야겠죠^^

먼저 밥통에 남은밥도 조금담아주시고...그위에 준비된 우동사리 올려주시고... 그위에 따끈따끈한 카레를 듬뿍 부어주세요~~~

"야들아~다 되어부렀따아~ 묵자~~~"

두아들에게는 접시에 우동사리와 밥을 정성스럽게 담아주고 사진도 찍고...

저는 그냥 국그릇에 담아서...

아이들 맛나게 먹는 모습만 보아도 행복합니다.

젓가락질이 서툰 작은넘 접시에 머리를 디밀고 먹으면서도 한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굿~"

아이들이 행복해하니 박씨아재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