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없을때 아이들에게 해준 아빠의 요리실력은 과연몇점일지...

2009. 7. 21. 15:31도전요리100선...

※ 아빠가 만들어준 카레엔 특별함이...

제 오후 집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급한 볼일이 있어서 의성쪽으로 다녀와야한다고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일전에 집으로 몇통의 전화내용(?)을 기억하기 때문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집사람이 늦게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이들 밥만 먹이고 나면 운동이라도 다녀올까~

아니면 또 이웃에 사람들 만나서 한잔~할까! 생각하면서 희망에 살짝 들떠 있었는데~~~

하느님이 이런 제마음을 알았는지~갑자기 퇴근무렵 일이 생겼습니다. 조금 일찍 퇴근하려고 준비하는데...

공사후 쌓아놓은 쓰래기를 치운다고 농협 상무님이랑 몇몇 직원분들이 일을하고 계시길래...미안한마음에

함께 쓰레기를 치우고 사무실에 들어와보니 벌써 퇴근시간을 훌쩍 지나버렸습니다.아무리 빨리가더라도

저녁7시30분은 넘길듯합니다. 아이들이 배고파할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져서 과속을 하였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7시30분...작은아이는 배가 고파서인지 잠이 들었고 큰놈은 식탁위에 꿀병과 물병을 급히

치우고 있는걸로 보아 분명 무엇을 한듯보이는데 대충 짐작이 가지만 모른척 했습니다.급한 마음에 옷도

벗지 아니하고 노트북과 카메라를 내려놓고 밥솥부터 확인 했습니다. 텅빈 밥통이 또한번 좌절을 주네요~

 히 쌀을 씻고 밥통에 스위치를 누르고~

"어이 큰놈~ 저녁에 뭐 먹었으면 좋겠어" 했더니...

"그냥 아무거나 먹지뭐~"...

'이노무새끼 꼭 즈그엄마 닮아서~~~' 요럴때는 살짝 밉습니다.

"그럼 카레 해줄까?" 했더니...

"카레도 없는데~"

"카레야 사면되지 뭐~" 했더니...

"돼지고기도 없는데~~~" 이러는겁니다.

"야 그런거 걱정하지말고 먹을래 말래~" 했더니...

"아빠최고~따봉" 하면서 엄지를 지켜 올립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은 '카레'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박씨아재가 2년동안 인도에서 있었다는거 아시는분들은 다아실겁니다. '인도'~하면 커리~커리하면 인도~~~아시죠?

커리가 우리말로 카레~ㅎㅎㅎ 인도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인도카레요리를 접해보았습니다.그래서 어제 저녁 요리는 좀 특별한 카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모든 어머님이 그렇듯 내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하는데 그냥 대충대충 할수는 없죠~ 영양가 따지고 맛도 따지고...

그런데 요즘 주부님들 귀챦다고 '오늘저녁은 그냥 대충대충 뭐한끼 먹고 떼우지~'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ㅎㅎㅎ 오늘은 박씨아재와 함게 초간단 영양만점 '카레요리'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워낙쉽고 눈감고도 손베일수도 있는 쉬운요리입니다. 재료 보실까요~~

재료준비 : 오늘은 4인분 기준입니다.

돼지고기 약간~(삼겹살도 좋아요)강낭콩 1컵,양파1/2개,감자 1개,양배추 약간,당근약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앗~카레가루 도 있어야죠~없으시면 빨랑 슈퍼에 가셔서 1봉지만 사오세요~

자~다 준비 되셨으면 먼저 삼겹살을 후라이팬에 넣고 볶아주세요~뜨거운 불에서 5분정도 골고루...

색깔이 처음엔 하얗게 변하고 다시 노릿노릿해지면 됩니다.ㅎㅎㅎ 그냥하셔도 무방하지만 쫄깃한맛이...

그다음 준비된 재료 당근(썰어놓아야죠^^)콩,감자,양파,양배추 등을 넣어서 함께 끓여주세요~

이때 카래가루는 그냥 붓지 마시고 큰그릇에 물을붓고 잘풀어준 다음에 부어주세요~

4인분을 하시려면 한봉지 다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센불에서 약10분정도...집집마다 불의 세기가 다르니 지켜보면서 약간 걸쭉해질때까지...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무주걱으로 살살~저어주세요~심심하시면 감자나 콩이 익었는지 확인하시고~~ 

렇게 카레를 만들고 있는동안 밥솥에서 김빠지는 소리가 들리네요~치이익~~~ㅎㅎㅎ 콩이 우리몸에 좋은거 다 아시죠?그래서 강낭콩을 듬뿍 넣었습니다. 뜸이 돌고나서 주걱으로 휘~휘~ 한번 저어콩과 밥알들이 골고루 사랑을 하도록 해주시고... 

이제 걸쭉하니 카레가 다 되었습니다. 카레속에 퐁당 빠진 강낭콩 보이시죠? 몸에 무지 좋습니다. 인도사람들이 카레 요리할때보면 꼭콩이랑 당근이랑 토마토를 넣더라구요~그래서 저도 강낭콩과 당근을 넣었습니다.당근이 들어갔으니 당근 맛도 좋겠죠? ♬♪맛도좋고 몸에도 좋은 뱀이다~♩♪♬

이제 밥을 그릇에 담고 그위에다 이 맛난 카레를 듬뿍~~~

렇게 한그릇 잘담아서 숫가락으로 팍팍 비벼~비벼 먹으면 엄마 없어도 저녁한끼 든든합니다. 맛은 음 뭐랄가~쫄깃한 삼겹살의 씹히는맛과 아삭한 당근의맛~그리고 단백질 덩어리 영양만점 콩과 카레와의 환상적인 맛~~~ 안먹어봤음 말을 말어~ㅎㅎㅎ 한번 드셔보세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간편합니다.오늘은 박씨 아재의 도전요리 100선중 21번재 카레요리 였습니다. 그냥 재미있으셨다고 생각하심 '추천'한번~

저녁에 해드시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댓글도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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