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는 기와불사 를 어떻게 할까~

2009. 6. 20. 13:32심심풀이

◎절에서 '기와불사' 를 해보셨나요?

아만 기왓장위에 온마음에 정성을 담아 하얀 물감으로 써내려간 가족들의 이름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도 큰아이와 혜인사에 갔을때 가족들의 행복을 빌면서 이름을 새겨본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음속에 담았던 그소원들이 100% 이루어진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아이에게

뭔가 색다른 추억도 남겨주고 싶었고 또 나름 위안이라도 할까 해서입니다.

몇일전 '제2석굴암' 을 보기위해 퇴근후 '군위'쪽으로 향했습니다.저녁무렵이라 한산한 그곳에서 더이상

가까이할수없는 부처님을 멀리 떨어져서 몇컷을 담는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서는 발길이 무거웠습니다.

그냥 오기 뭐해서 물한잔을 마시면서 주변을 두리번 거렸는데 마침 눈에 들어온 '기와불사' 를 하는곳...

'과연 어떤 소원들이 적혀 있을까~!' 많이 궁금해서 달려가 보았는데... 특이하게 '달마도' 그림이 있네요~

 

 보리달마 (인도 승려)  [菩提達磨, Bodhidharma, 달마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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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경에 활동한 인도 출신의 승려.

중국 선종(禪宗)의 개조(開祖)로 일컬어진다.
보리달마는 남인도 마드라스 근처 칸치푸람 출신으로 520년 중국 광저우[廣州]에 도착했다. 그해 10월에 선행으로 이름높았던 양(梁)나라 무제(武帝)와 만났는데, 보리달마는 선한 행위를 쌓음으로써 구원에 이를 수는 없다고 해 황제를 당혹케 했다. 그뒤 보리달마는 뤄양으로 가서 사오린사[少林寺]의 동굴에서 매일 벽을 향해 앉아 9년 동안이나 좌선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오랜 기간 깊은 선정을 닦았음을 말해주는 설화일 뿐이라고 믿고 있다. 보리달마는 부처로부터는 28번째의 조사(祖師)로 여겨지고, 중국 선종(禪宗)에서는 초조(初祖)로 간주된다. 보리달마는 부처의 심적 가르침에 돌아가는 방법으로 선(禪)을 가르쳤기 때문에 그의 일파를 선종이라고 하게 되었다. 그의 사상을 알기 위한 자료 중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가장 오래된 자료는 제자 담림(曇林)이 기술한 〈약변대승입도사행론서 略弁大乘入道四行論序〉이다. 담림은 이 글에서 스승 보리달마의 선법(禪法)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도에 들어가는 데에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결국은 이(理)로부터 들어가는 것(理入)과 행(行)으로부터 들어가는 것(行入)의 2가지로 귀결된다. '이'에서 들어가는 것은 경전에 의해서 그 근본정신을 파악하고 무릇 살아 있는 것 모두의 평등한 본성을 믿어, 벽과 같이 스스로의 마음을 관(觀)해 자신과 상대가 둘이 아님을 깨닫고, 진실의 도리와 명합(冥合)해 차별 없이 적연무위(寂然無爲)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행으로부터 들어가는 것은 보원행(報怨行)·수연행(隨緣行)·무소구행(無所求行)·칭법행(稱法行)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보원행이라고 하는 것은 현세 생활의 여러 가지 원망과 증오 및 고통과 번뇌는 모두 자신의 과거의 업보로 말미암은 결과라고 보아 참고 받아들이면서 인간 본래의 도에 힘쓰는 것, 2번째 수연행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은 인연에 따라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러한 것들은 모두 업보의 인연에 의한 것으로 인연이 다하면 모두 무(無)로 된다는 것에 관해, 순역(順逆)의 인연에 입각해서 도에 들어맞게 하는 것, 3번째의 무소구행은 가치를 밖에서 추구하고 집착하는 것을 그치며 추구함을 없애는 데 철저하고자 하는 것, 4번째의 칭법행은 일체 중생이 모두 본래 청정하다고 하는 이법(理法)을 믿고 이 이법에 맞도록 끊임없이 6바라밀(六波羅密)을 닦아나가되 이 6바라밀을 닦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얻을 바 없는 무소득(無所得)으로 철저한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 설명은 매우 간명하면서도 곧고 적절하다. 끊임없이 수행하고 노력하면서도 수행과 노력에 얽매이지 않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심오한 반야의 공관(空觀)에 투철한 것이요, 착실하고 구체적인 현실의 행동을 지시하고 있는 것은 부처 이래의 선법에 충실한 것이다.
그의 가르침이 이처럼 비교적 뚜렷한 반면 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는 대개 설화적이다. 그러한 이야기 가운데 하나에 따르면, 어느날 그는 선정 도중에 잠들어버린 것에 화가 나서 자신의 눈꺼풀을 잘라내버렸다. 그런데 그 눈꺼풀이 땅에 떨어지자 자라기 시작하더니 최초의 차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이 전설은 선사(禪師)들이 선정중에 깨어 있기 위해 차를 마시는 것에 대한 전통적인 근거를 제시해준다.

 '기와불사' 를 하게되면  자기가족들의 이름과 주소를 적고 간단한 소원을 적는거이 이제까지 많이 보았던 기와불사의 방법인데,이기와불사는 좀

독특합니다.그리고 달마도를 그린 솜씨가 보통 실력이 아니라는것에 또한번 놀랍니다. 힘이 있는 간결한 선과 솜털처럼 부드러운 얼굴의 농담...

정말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느껴지지 않나요?금방이라도 두눈을 부라리며 고함을 지르것같은 느낌~ 이밖씨 아저씨 그림에는 문외한 이지만 정말 멋진 '기와불사' 입니다.

오늘 주말을 맞아 열심히 일하시는분 아니면 가족들과 행복하게 보내고 계신분들 모두 달마의 기(氣)를 듬뿍 받아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