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슈퍼울트라달래~ 이런달래 보셨나요?

2009. 4. 14. 11:59심심풀이

초대형 달래를 만나다.

봄철 대표적인 나물인 냉이와 달래 아시죠? 얼마전 시골에 들렀다가 집앞 작은 화단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집사람이 투덜거리면서 혼자서 잡초도 뽑고

장미나무도 뿌리채 뽑아서 옮기고,'난 도 일벌리는구나'~ 하면서 모른척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고를 쳐놓았다.어른께서 몇년전 논둑에서 캐와서 화단에 심어놓았던 냉이가 그동안 자라서 제법 무성하게 숲(?)을 이루고 잇었는데 화단정리를 하면서 그것까지 모조리 뜯어버리고 ...심지어 뿌리까지 모조리 캐서 집에 가져와 화분에 옮겨 심을거라면서 정리를 하고 있었다.그런데~ 그대 내눈에 들어온 달래뿌리하나...저것이 진정 달래뿌리란 말인가!

그래서 달래를 검색해보니 백합과라고 나오는곳도 있고 부추과라고 나오는곳도 있는데,부추과가 차라리 가까울듯...

달래 [Allium monanthum]

부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

조금 길쭉한 비늘줄기를 지니고 있으며 수염뿌리가 이 비늘줄기에서 나온다. 키는 5~12㎝ 정도이다. 잎은 길이가 10~20㎝ 정도이고 비늘줄기에서 1~2장이 나오는데 긴 끈처럼 생겼다. 꽃은 하얀색이며 4월에 잎 사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1송이씩 핀다. 열매는 둥그런 삭과(蒴果)로 익는다. 비늘줄기를 먹는다. 산달래(A. grayi)는 달래와 비슷하나 꽃이 연한 자주색이고 5~6월에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어 무리져 피며, 잎의 길이가 60㎝ 정도라는 점이 다르다. 산달래의 어린잎과 비늘줄기를 캐서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야산(野蒜)이라고 하며 건위·정장·화상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그럼 지금부터 박씨 아재가 얼마난 큰 야생달래를 캐내었는지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할까요^^

지금 보시는것이 초대형 야생 달래입니다.비교를 위해서 1~2년생들 뿌리와 함께 전시(?)해 보았습니다.사빈에 보이는 프라스틱 재질은 못자리 만들때

볍씨를 뿌려 싹을 튀우고 모를 기르는 묘판 입니다. 길이가 60cm가 넘죠^^그런데 달래 줄기 길이가 무려 60cm가 넘어 갑니다.굵기도...

 단순비교는 힘들지만 우리큰아들 손에 쥐고 있는모습.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좀더 자세히 보기위해서 순서대로1년생2년생...그리고 젤 큰넘이 슈퍼 울트라 달래...정말 크죠^^

도대체 줄기가 얼마나 긴지 공식기록(?)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계측을 실시했습니다.뿌리 제외하고 순수하게 줄기만 76cm입니다.뿌리까지 합치면 80cm도 넘어갑니다.아무리 다년생이라고 하지만 저렇게 큰 달래는 처음 봅니다.저거 1뿌리면 슈퍼에서 파는거 20뿌리정도는 될듯...

 이걸 못믿으시는 분이 계실듯하여 조금더 디테일하게 사진을 보시면...좌측사진에 줄기 끝부분입니다.줄자폭과 줄기의 굵기를 비교해주시고...

우측사진에 정확하게 77cm확인하셨죠?

이달래 우찌했나고요? 지금 우리집 베란다에서 내년에 더큰 달래로 태어날려고 화분속에서 숨쥑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울아부지 나중에 화단에 달래 하나도 없는거 보시고는 도대체 언눔이 뽑아갔냐고 하면 뭐라고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