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때문에 생긴일(우체국에서 박씨아저씨를 찾네요~)

2009. 6. 19. 11:21이판사판공사판

박씨아저씨가 누구십니꺼?

씨 아저씨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된 정말 많은 생활의 변화가 생기고 웃지못할 애피소드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중에 오늘은 '택배'에 관해 웃지못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블로그를 하면서 알게된 수많은 분들과

교감을 나누고 어떤분들과는 OFF LINE 에서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기도 하고 또 어떤분들은 종종 그분들의

정성이 가득담긴 물품(?)들을 보내주셔서 박씨아저씨와 가족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빠트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블로그를 하면서 즐기는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처음 on LINE상에서 댓글로 인연을 맺고

수시로 방문을 하다보니 마음도 통(?)하고 글(?)도 통하고 해서 좋은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뭐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그런생각은 접어두시기를 부탁드립니다.ㅎㅎㅎ

그런데 종종 전화 번호와 주소를 물어오시면 제가 이름을 가르쳐 드리지 않고 박씨 아저씨라는 닉네임을 가르쳐

주다보니 집으로 오는 택배 조차도 받는사람(박씨아저씨) 이렇게 오네요~~~

어제 저녁 집에 도착하니 식탁위에 놓여진 조그만 택배...

 리 진주에 계시는 사랑과 행복님이 50만명 돌파기념으로 이벤트를 하시면서 당첨되었다고...역시나 박씨 아저씨라고 쓰여져 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주소가 경상북도 대구시 ooo~~~ 대구광역시가 경상북도 안에 있기는 한데~~~ 무지 웃었습니다.대구광역시장님이 보시면 열받을거고

갱상북도 도지사님이 보시면 웃을듯 합니다.사랑과 행복님 앞으로 주소 확실하게 쓰세요~^^

택배는 받은지가 한두달 정도 되었습니다.하도 물건 보내시면서 소문내면 안된다고 신신 당부를 하셔서 사진만 찍어두고 올리지 않았는데...그때 우체국 아저씨가 집에 오셔서 "아저시가 박씨아저씨 맞능교?"했었는데...ㅎㅎㅎ

오늘 이기회를 빌어서 감사히 잘먹고 있다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겠습니다.아직 먹고 있기 때문에 다먹고 나서 인사드릴려고 했는데...ㅎㅎㅎ

술먹고 나서 제가 꼭 먹으면서 님(?)생각 한다는것만 알아주십시요~갱기도에 계시는 알만하신 분입니다. 저 이런거 보내주면 무지 좋아합니다.그래서 머리털(?)도 조금 부족합니다.ㅎㅎㅎ

그~두구~ 택배는 무슥하게 바로 띁어야 합니다. 쨘~~~ 친절하게도 집사람꺼는 빨간거~박씨아재것은 파란거~내가 빨간색좋아하는데~~~

그리고 문제의 연애편지~ 집사람 눈치가 살살~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연애편지 아이가?" 질투의 화신이 찾아오신듯 목소리 끝이 살짝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집사람의 한마디 "안그래도 요즘 밖으로 돌아댕기면서 뭐하는지 알수가 없꼬~" 에 제가 웃으면서~

" 야 다 늙은놈 머리카락도 없고 시커먼거 누가좋아하겠노~걱정 붙들어 메라~" 했더니~~~ 기다렸다는듯 바로 날라온 한마디...

"야 누가 돼지 얼굴보고 잡아묵나~~~"

"야 누가 돼지 얼굴보고 잡아묵나~~~"

우와~ 우리집사람 엄청 세게 나오네요~ '질투의 화신' 이 강림하시어 눈에 보이는것이 없는 모양입니다.ㅎㅎㅎ이럴때 정말 이뻐 죽겠습니다.

한올 한올 정성스럽게 십자수를 수놓아 집사람거랑 두개를 만들고 또 손수 고맙다는 편지와 작은 책한권을 보내주신 님께 감사하다는 표현을 이렇게 해 보았습니다.집사람도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분들 행복하시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시면 한번 눌러주세요~저도 오늘 무지 즐겁습니다.